숨겨진 독립운동 자금을 찾아라!

입력 2019. 04. 04   15:19
업데이트 2019. 04. 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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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전 국민 참여 역사체험 캠페인 ‘작전명 소원’ 공개


단계별 임무 완수, 참여형 게임
앱 ‘리얼월드’ 내려받아
6월10일까지 게임 진행
AR·loT 기술 경험과
생생한 역사체험도


“동지, 그대에게 전달하는 이 임무가 우리의 마지막 과업이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은 동지에게 달렸습니다.”

미지의 인물로부터 전해진 한 통의 전보를 시작으로 조국 광복을 위한 당신의 모험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실감형 게임에 기반한 전 국민 참여 역사 체험 캠페인인 ‘작전명 소원’을 정식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6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작전명 소원’은 각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주어지는 단계별 과제를 풀어가면서 최종 목적지에 도착해 임무를 완수하는 게임이다.

캠페인은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장소였던 서울도시건축전시관(옛 조선총독부 체신부 터)과 덕수궁, 중명전, 서울주교좌대성당, 경교장 등을 무대 삼아 ‘숨겨진 독립자금을 찾아 임시정부에 전달한다’는 가상 이야기 속 미완의 임무를 완수하는 참여형 게임으로 진행된다. 게임에 참가하면 독립운동단체 비밀요원으로부터 ‘조선총독부의 추적을 피해 숨겨진 독립자금을 전달하라’는 긴급전보를 받게 되는데 독립자금을 전달하려면 먼저 비밀요원 자격을 얻어야 한다. 자격을 획득하면 독립자금이 숨겨진 장소를 찾아내야 하고 이처럼 단계별 과제를 해결하다 보면 글로만 읽었던 역사와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또 게임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시설 안내판과 표지석 등 실제 설치물을 활용한 증강현실(AR)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생생한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게임의 무대가 되는 장소와 관련한 실제 역사 자료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애플리케이션인 ‘리얼월드’를 내려받으면 된다. 게임 진행을 위한 안내지 등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스스로 독립투사가 된 것처럼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참여자들에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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