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국악대] 강군의 국악, 세계인이 ‘얼쑤∼’

입력 2018. 04. 27   08:33
업데이트 2018. 04. 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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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국악대, 美 버지니아 국제 국악제 참가 모듬북·태권무 등 선보여




육군국악대가 25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 국제 군악제에 참가해 국제무대에서 한국 육군의 멋을 선보였다.

1997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21회째인 버지니아 국제 군악제는 세계 3대 군악제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군악대만이 참가할 수 있다.

8개국 20개 팀이 참가해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국악대는 총 11회의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서 국악대는 한미동맹 65주년을 기념해 ‘We Go Together’를 주제로 행진곡풍의 애국가 연주와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리듬의 모듬북 공연, 대한민국의 혼과 기상을 표현하는 화려한 태권무 등을 선보이며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특히 널리 알려진 ‘Amazing Grace’를 판소리로 연주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미를 절묘하게 표현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군악제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한국팀 주관의 날로 행사가 진행된다.

국악대는 주최 측에서 특별히 제공한 버지니아 노퍽시 소재 크라이슬러홀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 참전했던 전쟁영웅과 교민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25일 공연을 관람한 교민 이기녀 씨는 “머나먼 타국에서 고국의 멋진 공연을 직접 관람하게 돼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전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한마당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육군국악대를 보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앞으로도 민간 예술단체와의 교류 및 협력, 국제무대 참여 등을 통해 군악대의 역량을 향상시켜 군악대가 육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홍보대사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채무 기자 < lims86@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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