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개편, 강한 훈련으로 완성

입력 2015. 01. 18   14:04
업데이트 2015. 01. 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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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35사단 기동대대는 최초 후방지역 적 침투 대비능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기존 용사 중심의 부대를 간부 중심 부대로 보강하는 이른바 특수전력 정예화 부대개편을 실시했다. 


처음 부대개편을 앞둔 시점에서는 대대장으로서 고민이 많았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부대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투철한 사명감과 남다른 소속감을 심어주고 또 그들을 특수전력 정예화의 근본 취지에 부합되는 최강의 부대로 육성해 나갈 수 있을까.

 오랜 고민 끝에 어떠한 악조건하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 팀 단위 단결, 그리고 자신의 임무에 맞는 주특기 숙달을 위해서는 오직 강인한 훈련뿐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본격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대대는 개편 전 특공병 훈련, 특공 수색훈련, 저격수 양성훈련을 하고 사격 집중훈련을 통해 부대원 전원을 특등사수로 양성했으며, 기동대대의 기본인 체력단련을 위해 일일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활용해 체력을 길러 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개편 후에는 팀 단위 훈련으로 무지원하 독단훈련을 실시함으로써 팀장 중심의 임무수행을 체험하도록 했다. 중대훈련 시에는 중대별 대항군 1개 팀을 운용, 쌍방훈련을 실시해 경쟁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대대훈련은 72시간 연속훈련을 통해 극한 상황을 체험하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 결과 간부들의 임무수행 역할 정립과 팀 단위 임무수행의 기본인 팀워크가 향상됐고 부대의 사기 진작과 전우애 또한 더욱 공고해졌다. 아울러 강한 훈련에 몰입함으로써 병영 내 갈등요소가 자연적으로 해소됐고, 단단한 전우애로 무사고 부대 창출과 병영 내 부조리를 찾아볼 수 없게 돼 부대전투력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지난 12월에 사단에서 실시한 개인 기초전투사격, 체력측정, 20㎞ 산악 급속행군 등 제 분야에 걸쳐 최강의 전투부대를 선발하는 사단 충경 탑팀(Top-Team) 선발대회에서 기동대대 3개 중대가 1, 2, 3위를 모두 휩쓰는 쾌거를 달성했다.

 부대를 개편한 지 불과 2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 새로 개편된 부대이기에 사단 기동대대가 최강의 전투력을 구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부대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한 전사로 거듭나기 위한 개개인의 강한 의지와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극복함으로써 얻은 자신감, 성취감, 그리고 생사고락을 함께하려는 진한 전우애에서 비롯됐다. 앞으로도 우리 기동대대가 끊임없이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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