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무사고 비행 7000시간 ‘금자탑’

입력 2009. 08. 26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4:53
0 댓글

항공작전사 508항공대 한종률 준위


항공작전사령부 11항공단 예하 508항공대 소속 한종률(52) 준위가 24일 임무를 마치고 기지에 착륙함으로써 개인 무사고 비행 7000시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1985년 회전익 조종 25기로 임관한 뒤 25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현재 육군 항공 59년 역사상 7000시간 이상 헬기 비행기록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는 한종률 준위를 포함해 10명 남짓에 불과하다.

한 준위는 500MD 항공기의 표준교관조종사(SIP : Standard Instruction Pilot)로서 연합 및 합(협)동 훈련을 비롯해 항공기 공중사격, 항공타격작전, 항공지원작전 등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왔다.

특히 항공학교 비행교관 시절이던 1990년부터 2002년에는 부조종사(CP)와 정조종사(PIC), 교관조종사(IP), 시험비행조종사(MTP), SIP 등 100여 명의 조종사를 양성해 오기도 했다.25년 동안 육군 항공에 몸담으며 수많은 항공 작전 임무를 수행한 만큼 수상 경력도 다양하다.

1994년 항공학교에 비행 교관으로 재직하던 중 수상한 육군참모총장상을 비롯해 군단장 표창, 근속 30주년 휘장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한 준위의 아들 기범(27) 씨도 현재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항공에 뜻을 품고 한국항공대 우주항공 기계공학부에 재학 중이다. 장래 희망은 항공분야의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한 준위는 “무사고 비행 7000시간은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불볕 더위와 추위 속에서도 완벽한 항공기 정비를 이뤄낸 정비사, 항상 안전비행을 할 수 있도록 조력해 준 동료 조종사, 지휘관과 참모 등 모든 분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그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앞으로도 더욱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설명:개인 무사고 비행 7000시간을 기록한 한종률 준위가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기지에 착륙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부대 제공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