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2022 해군 순항훈련전단 성과] 생도 164명 포함 총 470명 9개국 10개 항구 110일 4만㎞ 항해

이원준

입력 2022. 12. 19   17:30
업데이트 2022. 12. 19   17:38
0 댓글

앳된 생도서 정예 장교로 담금질… 대한해군 위상 높였다 


2022 해군 순항훈련전단 성과
실전적 교육훈련·군사외교 박차
순방국과 연합 해상훈련 참여
참전 기념비 참배 등 보훈활동도
훈련함 ‘한산도함’ 첫 참가 눈길

 

해군순항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환하는 77기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한산도함 비행갑판 위에 도열해 있다.
해군순항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환하는 77기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한산도함 비행갑판 위에 도열해 있다.



‘2022 대한민국 해군순항훈련전단(순항훈련전단)’이 110일의 순항훈련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다. 순항훈련전단 소속으로 9개국, 10개 항구를 방문한 77기 해군사관학교(해사) 생도들은 앳된 생도에서 늠름한 정예 장교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훈련 종료를 앞두고 순항훈련전단이 거둔 성과를 정리하고, 구성원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글=이원준 기자/사진=부대 제공
순항훈련전단이 110일간의 순항훈련 임무를 마치고 20일 진해 군항으로 입항한다. 이번 순항훈련에는 77기 해사 생도 164명을 포함해 총 47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4500톤급 훈련함(ATH) 한산도함과 4200톤급 군수지원함(AOE) 대청함에 승조해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9월 2일 진해 군항을 출항한 순항훈련전단은 베트남(호찌민), 말레이시아(클랑), 인도(첸나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파푸아뉴기니(포트모르즈비), 호주(시드니), 뉴질랜드(오클랜드), 피지(수바), 미국(하와이·괌) 등에 기항했다. 항해 거리는 약 4만㎞에 달한다.

6·25전쟁 직후인 1954년 처음 시작된 순항훈련은 한 해도 빠짐없이 실시되며 정예 해군·해병대 장교 양성과 국위선양, 해군력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올해 69번째로 그 임무를 맡은 순항훈련전단은 성공적으로 여정을 마무리하고 또 한 번 자랑스러운 해군 역사를 이었다. 순항훈련은 해사 4년 교육훈련 과정의 마지막 담금질이다. 이번 순항훈련 기간 164명의 생도는 임관 이후 해군·해병대 초급장교로서 함정에서 맡게 될 직책과 관련한 교육훈련을 수행했다. 항해 중 장비운용 현장 실습과 당직근무 체험, 항해·전술훈련을 하고, 순방국과의 연합 해상훈련에도 참여했다. 연합작전 수행 절차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

생도들과 장병들은 순방국과의 활발한 교류·군사외교 활동을 벌였다. 순방국 주요 기관과 군부대를 찾아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더불어 합동 문화공연과 봉사 등 친선 교류 활동으로 순방국과의 우의를 다졌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6·25전쟁 참전국에서 국립묘지 및 참전 기념비 참배 등 보훈활동을 펼쳤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에게 존경·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순항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훈련함인 한산도함이 처음으로 참가했다는 점이다. 2020년 10월 취역한 한산도함은 사관생도 연안실습, 순항훈련, 장교·부사관 보수교육 실습 등을 지원하기 위해 건조된 우리 해군의 첫 훈련함이다. 4개의 전용 강의실과 첨단 모의 콘솔, 시뮬레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한산도함은 이번 순항훈련에서 사관생도들의 교육·훈련이 실전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강동구(준장) 순항훈련전단장은 “실전적인 군사실습으로 정예 해군·해병대 장교 양성, 군사외교를 통한 국위선양이라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단 총원이 한마음으로 110일을 함께했다”며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게 해준 전단 총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