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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5 자주포

M109A2를 국내생산해 1000여 대 작전배치


육군3기갑여단 K55자주포의 실사격. 국방일보DB

과거 포를 말이 끌던 시대가 있었다. 이 시기에 포수는 대부분 걸어야 했지만, ‘기마포병’은 사람도 말이나 마차를 타고 기동했다. 말이 견인하던 것을 차량이 견인하고, 이것이 다시 세계대전 중 무한궤도를 장착해 동력장치만으로 움직이는 자주포로 발전했다.


오늘날 자주포는 이 기마포병의 전통을 따른 것이라고 하는데, 자주포가 보통 견인포보다 몇 배가 비싼 장비임에도 군에서 견인포보다 선호하는 이유가 있다. 


기계화부대와 이동이 가능하며 견인포로는 갈 수 없는 장소에 전개할 수 있고, 또 장갑 덕분에 적 포병의 화력에 대해 생존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포 설치가 신속하며 사격 후 진지 이탈이 빠르다. 물론 궤도 차량이므로 상대적으로 고장 나기 쉽고 적 화력에 노출되기 쉽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자주포는 구경 105mm, 175mm, 8인치의 포를 탑재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155mm의 구경을 가졌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1만여 대가 생산돼 배치된 미군의 M109계열 자주포가 있다. 


1963년 실전 배치된 이 자주포는 그동안 수차에 걸쳐 개량을 거듭, ‘팔라딘’으로 불리는 M109A6으로까지 발전했으나 가장 많이 운용되는 형은 1978년부터 39구경장의 M178포를 장착, 생산된 M109A2다. 


우리 군에서 K-55로 불리는 155mm 자주포가 바로 이 M109A2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이 1985년부터 미국에서 기술을 도입, 면허생산해 전력화했다. 본래 무기체계 작명 방법에 따라 KM109A2로 불려야 하지만 삼성테크윈이 당시 공장에서 익명으로 부르던 ‘K-55’가 야전에 그대로 전파돼 현재의 이름으로 굳어졌다. 이때 함께 개발이 진행되었던 탄약운반장갑차를 K-66, 사격지휘장갑차를 K-77이라고 불렀다. 


K55는 26.5톤의 전투중량에 전장 9.12m, 전폭 3.15m, 전고 3.18m의 제원을 지녔다. 최대 사거리는 24km. 차장·포수·조종수 등 6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며 알루미늄 합금의 용접구조로 방호력이 우수하다. 


M109A2와 비교할 때 화생방방호시스템을 추가하고 할론 소화기를 장착하는 등 10여 가지의 개선·개량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인 성능은 유사하다. 


한편, K55는 1997년까지 4차 사업에 걸쳐 약 1,000여 대가 생산 배치되었다. 하지만 우리 군은 2000년대 들어 K9자주포의 작전배치가 본격화되면서 K55 자주포의 성능향상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K9의 기술을 접목시켜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K55성능개량형, 즉 K55A1을 개발해 2011년에 육군1포병여단부터 작전배치했다.


기계화부대 지휘검열에서 기동하고 있는 K55자주포. 국방일보DB.


■ 제원 


총 중량 : 26.5톤 

전장 : 9.12m 

전폭 : 3.15m 

전고 : 3.28m

사거리 : HB 18km 

           RAP 24km 

발사속도 : 1~4발

무장 : 39구경장 155mm 포

        12.7mm 기관총

승무원 : 6명 


■ 참고 기사 


국방일보 기획 ‘Old & New’ 2008년 11월  

국방일보 기획 ‘무기의 일생’ 2005년 2월

국방일보 기획 ‘철모에서 미사일까지’ - K9자주포, 200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