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규장각과 위탁 10주년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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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해사)는 12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해사 기록문화유산 위탁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2015년 11월 6·25전쟁 중 입수해 해사에서 보관해 오던 고도서 1013종 4908책을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위탁하고, 공동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탁 자료 중에는 이색의 발문(跋文)이 담긴 『장승법수』, 조선 초기 금속활자로 인쇄된 『문헌통고』 등 희귀본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일부는 규장각에 전시돼 한국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자료 위탁 10주년을 앞두고 열린 심포지엄에는 기록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위탁 자료의 학술 가치 △디지털화 현황과 과제 △보존 처리 및 복제본 제작 △수군 관련 자료의 연구·활용 사례 등 다양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후 규장각 서고와 전시실을 관람했다.
해사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지속 협력해 군 기록유산의 사회적 활용도를 높이고, 국민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식문화 자산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경률(중장) 해사 교장은 “군이 지켜낸 기록을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정성껏 품어주셨고, 이제는 학문과 역사로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래 세대가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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