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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가 위탁한 기록문화유산, 한국학 연구 지평 넓혀

입력 2025. 06. 12   16:40
업데이트 2025. 06.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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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규장각과 위탁 10주년 심포지엄


김경률(왼쪽) 해군사관학교장이 12일 열린 ‘해사 기록문화유산 위탁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정금식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김경률(왼쪽) 해군사관학교장이 12일 열린 ‘해사 기록문화유산 위탁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정금식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사관학교(해사)는 12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해사 기록문화유산 위탁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2015년 11월 6·25전쟁 중 입수해 해사에서 보관해 오던 고도서 1013종 4908책을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위탁하고, 공동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탁 자료 중에는 이색의 발문(跋文)이 담긴 『장승법수』, 조선 초기 금속활자로 인쇄된 『문헌통고』 등 희귀본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일부는 규장각에 전시돼 한국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자료 위탁 10주년을 앞두고 열린 심포지엄에는 기록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위탁 자료의 학술 가치 △디지털화 현황과 과제 △보존 처리 및 복제본 제작 △수군 관련 자료의 연구·활용 사례 등 다양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후 규장각 서고와 전시실을 관람했다.

해사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지속 협력해 군 기록유산의 사회적 활용도를 높이고, 국민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식문화 자산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경률(중장) 해사 교장은 “군이 지켜낸 기록을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정성껏 품어주셨고, 이제는 학문과 역사로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래 세대가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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