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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노인 구조…자랑스러운 ‘제복 입은 시민’

입력 2025. 06. 05   16:31
업데이트 2025. 06. 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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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안준혁 병장


쓰러진 어르신을 구해 119 구조대에 무사히 인계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본부근무대 안준혁 병장. 사진 제공=이승빈 중사(진)
쓰러진 어르신을 구해 119 구조대에 무사히 인계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본부근무대 안준혁 병장. 사진 제공=이승빈 중사(진)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8일 “본부근무대 안준혁 병장이 외출 중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 쓰러진 노인을 구해 119 구급대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전했다.

부대에 따르면 안 병장은 최근 외출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인천의 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70대 어르신이 넘어져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 어르신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에스컬레이터에 부딪히면서 머리와 정강이에서 심한 출혈이 발생했다. 어르신을 안전한 곳을 옮긴 안 병장은 즉시 지혈 등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한 뒤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부대 복귀 시간이 늦어질 수도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자리를 지킨 뒤 부상 경위 등 상황을 구급대원들에게 인계했다.

‘제복을 입은 시민’으로서 투철한 군인정신을 실천한 안 병장은 다음 달 초 전역을 앞두고 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군인이 위기에 처한 국민을 돕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며 “남은 복무 기간에도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가슴에 새기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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