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유공자회 창립24주년 기념식
유공자 표창·위로격려금 수여 등 진행
“회원·임직원 모두 힘 모아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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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강동구 호국영웅보훈회관 2층 회의실.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창립 24주년을 하루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외부 손님 없이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장을 비롯해 임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에 이어 유공자 표창과 위로격려금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표창 수상자는 각 지부에서 추천한 인원 중 엄격한 중앙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7명이 선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염기원 춘천시지회장이 대표로 표창을 받았다. 염 지회장은 지난달 설치된 춘천시 6·25참전유공자 기념탑 건립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념탑은 6·25 3대 대첩으로 꼽히는 춘천대첩 당시 북한군 진격을 막았던 포신을 형상화하고, 참전유공자 3286명의 이름을 새겨 그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있다.
손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75년 전, 조국이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 위국헌신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우리 단체의 설립 목적”이라며 “지난 24년간 6·25참전유공자회는 국가보훈단체로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회원과 임직원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손 회장은 창립 이후 주요 성과로 △공법단체 승격 △회원 명예 격상 △전국 조직 확대 △참전 명예수당 및 복지 향상 △1000여 곳의 전쟁기념물 관리 △6·25전쟁 바로알리기 안보교육 등을 꼽았다. 특히 “회원 복지문제는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많은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단체의 존속을 위한 ‘유족 회원화’ 과제도 강조했다. 손 회장은 “평균연령 93세, 2만9000여 명의 회원이 해마다 급격히 줄고 있어 4~5년 후 존속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망 회원의 유족에게 회원자격을 승계할 수 있도록 참전유공자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현재 7명의 국회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해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며 “보훈부도 단체 존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짧은 기념식 후 임직원들은 준비한 다과와 함께 조용히 축배를 들었다. 장근식 부회장은 “6·25참전유공자회가 24주년을 맞아 앞으로 유족 회원화 등 숙원사업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손 회장은 “국회와 보훈부의 우호적 분위기 속에 숙원사업을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며 “회원과 임직원 모두가 지혜와 책임감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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