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PT·압밀계수 상관 관계 해석
현역 해군 장교가 작성한 학술논문이 지반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지오테크니컬 앤 지오인바이러멘털 엔지니어링(Journal of Geotechnical and Geoenvironmental Engineering)’에 등재됐다. 이 학술지는 지반공학·지구환경공학 분야 SCI급 저널 중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29일 부대에 따르면 해군 공병병과 장교인 인천해역방어사령부 김규태(사진) 소령은 최근 연세대 위탁교육 석사과정 중 해당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학술지에 등재된 김 소령의 논문 제목은 ‘PCPT 방사형 및 현장 수평 압밀계수 간의 상관 관계 특성화(Characterization of the Correlative Relationship between PCPT Radial and in Situ Horizontal Coefficients of Consolidation)’다.
현장에서 측정한 간단한 시험 데이터(PCPT)를 이용해 지반의 압밀 특성을 신뢰성 있게 추정하는 새로운 수치 해석 모델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PCPT로 얻은 결과를 설계에 활용하더라도 실제 지반 상태와는 차이가 있어 정확도가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김 소령의 논문은 기존 방식에 지반의 강도, 단단함, 과거에 받은 압력 정도를 반영한 계산 모델을 개발해 현장 조건에 맞춘 설계를 가능케 한 것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소령의 이번 논문은 연세대 이준환 교수 및 남동건 연구원과 공동연구로 수행됐으며, 지난 2월 26일 미국 토목학회(ASCE)를 통해 정식 출판됐다.
김 소령은 “해군 장교로서 과학기술 기반의 연구를 통해 국방 시설과 인프라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성과를 얻게 돼 뜻깊다”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는 한편,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연구를 지속해 대한민국 해군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알리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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