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보안 유출 우려 보도엔 선 그어
우리 군이 ‘SK텔레콤(SKT) 유심(USIM) 해킹 사태’와 관련, 장병들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원활한 유심 교체를 돕고자 SKT와 협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장병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필요한 유심 교체를 할 수 있도록 각 부대별로 업체, 대리점과 협조하고 있고 국방부 차원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장병들에게 유심 교체를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전 대변인은 “장병 휴대폰은 기본적으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책이 강구돼 있다”며 “유심 해킹 사태와 군사정보가 유출되는 건 조금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부들이 사용하는) 업무폰에 대해서는 유심을 전반적으로 교체해야 할지를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있고, SKT와도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 전 부처와 공공·산하기관에 SKT 유심 교체를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SKT는 지난 19일 오후 11시40분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 정보는 전화번호, 유심 인증 키값,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등으로 알려졌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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