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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시아 파병 공식 확인···국방부 “명백한 불법적 행위” 강력 규탄

입력 2025. 04. 28   16:58
업데이트 2025. 04. 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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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행위 자인하고 기만적 포장” 강조
북 ‘중간계선해역’ 용어 의미는 분석 중

국방부는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한 것에 대해 ‘명백한 불법적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담한 것은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적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 대변인은 “이를 공식 인정했다는 것도 스스로 범죄 행위를 자인한 것”이라며 “우리 군은 국제사회와 함께 비인도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입장문을 공개하고,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다. 앞서 러시아도 지난 26일 북한군의 참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전 대변인은 또한 ‘러시아가 쿠르스크 탈환을 주장하면서, 북한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북한이 스스로의 불법적 행위를 포장하기 위한 기만적인 행태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국제법 조약의 정신에 부합됐다’ ‘본보기적 사례다’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기만행위고, 그들의 행위를 포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러시아 파병 공식 인정이 내부적으로 어떤 선전·선동에 활용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가능성을 다 포함해서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의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 진수식 참석을 보도한 뉴스에서 ‘중간계선해역’이라는 용어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한 우리 군의 입장에 대해 전 대변인은 “북한 발표에 다른 설명들이 부가적으로 돼 있지 않고, 그 용어를 어떤 의미로 해석하는지는 지금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관련 기관에서 해당 내용들을 잘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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