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영웅 발자취 따라…동맹 다지고 호국정신 새겼다

입력 2025. 04. 28   16:29
업데이트 2025. 04. 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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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탄신 480주년 해군 부대 행사 잇따라

해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해군사령부 장병들이 충무공 탄신 480주년을 맞아 경남 통영 강구안 항구를 찾아 판옥선·거북선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해군사령부 장병들이 충무공 탄신 480주년을 맞아 경남 통영 강구안 항구를 찾아 판옥선·거북선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

 

해작사, 한미 해군 장병 전·사적지 견학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을 맞아 해군 부대들이 충무공의 업적과 발자취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조수연 기자/사진=부대 제공 

해군작전사령부는 “주한미해군사령부(CNFK)와 지난 25일 경남 통영 충렬사, 삼도수군통제영, 조선 군선 등 충무공 이순신 전·사적지를 견학하는 행사를 전개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한미 해군 장병들이 함께 충무공의 호국정신과 해양수호 의지를 계승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병들은 먼저 충무공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는 통영 충렬사를 찾아 참배하며 충무공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기렸다.

이어 조선시대 경상·전라·충청 삼도수군을 지휘하던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충무공의 생애와 주요 해전별 전략·전술 설명을 들으며 충무공의 전사(戰史)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경남 통영 강구안 항구를 방문해 조선 수군의 판옥선과 거북선을 살펴보며 충무공의 조국 해양수호 의지도 되새겼다.

견학에 참여한 CNFK 조시 킴 대위는 “충무공 이순신은 미 해군에서도 유명한 전쟁 영웅이고 그의 해전사는 한미 해군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며 “오늘 견학으로 한미 해군이 상호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채명(소령) 해군작전사 정신전력과장은 “한미 장병들이 충무공 이순신 해양수호 정신을 이해한 가운데 부여된 임무를 함께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며 “충무공 정신으로 무장한 한미 해군은 앞으로도 굳건한 해양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충무공 국제학술세미나가 지난 25일 해군사관학교 옥포강당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2025년 충무공 국제학술세미나가 지난 25일 해군사관학교 옥포강당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해사 해양연구소, 국제학술세미나

해군사관학교(해사) 해양연구소는 지난 25일 교내 웅포강당에서 한국해양전략연구소, 동국대 문화학술원 HK플러스사업단, 동국대 여해연구소와 공동으로 ‘2025년 충무공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과 군수물자’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교직원, 사관생도, 해군 군수관계자 등 7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기조 강연, 1·2부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는 한명기 명지대 교수가 나서 ‘국제전쟁으로서 임진왜란과 이순신’을 설명했다. 이어 1부 주제발표가 펼쳐져 송지예 고려대 연구교수가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임진왜란’, 바렌 노르담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연구원이 ‘해양판도변화: 명 말기 수군력의 도약’을 소개했다.

2부 주제발표에서는 △임경준 동국대 문화학술원 연구교수의 ‘임진왜란 시기 명군의 군수체계와 결제수단: 은과 면포를 중심으로’ △양하이잉 중국 사회과학원대학 교수의 ‘임진왜란기 군량과 해운’ △모리요시 일본 히로사키대 교수의 ‘임진왜란기 명군의 전곡 지급과 감찰 사례의 생성과 운용’이 이어졌다.

송승희(군무이사관) 해양연구소장은 “오늘 세미나를 통해 충무공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국제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충무공 이순신 제독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가며 우리 해군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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