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유럽 간 방사청장, 고위급 인사 만나 협력 논의

입력 2025. 04. 24   17:04
업데이트 2025. 04. 24   17:07
0 댓글

EU 국방·우주 집행의원과 직접 면담
나토 사무차장에 방산 협의체 제안도

 

석종건(오른쪽) 방사청장이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우주 집행위원과 면담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석종건(오른쪽) 방사청장이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우주 집행위원과 면담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방문해 고위 당국자들과 방산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방사청장이 EU 고위급 인사를 직접 면담한 것은 방사청이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석 청장은 먼저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우주 집행위원을 만나 유럽 재무장 계획을 경청하고,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아울러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해 온 대한민국이 EU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유럽 안보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석 청장은 또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나토 사무차장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석 청장은 유럽 역내 국가 간 결속을 통한 억지력 확보 못지않게 한국이 동참한 인도·태평양-유럽·대서양의 통합 억지력 전략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경험하면서 한국과 나토 간 무기체계·장비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 청장은 나토와 방산 공급망 구축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나토 방산 협의체 개설 및 연내 개최를 제안했다.

석 청장은 “한국은 지속해서 EU·나토와 상호 보완적인 방산 공급망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향후 유럽 개별 국가뿐만 아니라 다자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석 청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19일 EU가 발표한 국방백서 ‘대비태세 2030’에 따라 유럽 역내 국방력 증강 및 방위산업 역량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과 글로벌 방산협력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조아미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