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진기사, 군사자료 ‘완전 용해’…유출 완벽 차단

입력 2025. 04. 23   16:49
업데이트 2025. 04. 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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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보관·방치 자료 수거 후 처리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이 22일 폐군사자료 수집소에서 불필요 군사자료를 옮기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이 22일 폐군사자료 수집소에서 불필요 군사자료를 옮기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는 23일 “불필요 군사자료 외부 유출과 무단 방치를 예방하기 위한 완전 용해 작업을 전날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진해지역 주둔 부대가 개별 보관하고 있는 불필요 군사자료를 전량 수거하고, 완전히 용해해 보안사고를 방지하자는 취지로 계획했다. 작업은 경남 창원시에 있는 재향군인회 소속 보안문서 파쇄업체와 협조해 부대 내 폐군사자료 수집소에서 진행했다.

부서장의 보안성 검토를 거쳐 비밀자료를 제외한 군 관련 도서·교범, 보존 기간이 만료된 서류 등을 수거했다. 비디오테이프, 서류철, CD·DVD 등은 보안처리 기준에 따라 별도 반납하도록 안내했다.

수거·처리 과정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은 보안교육과 보안서약 후 작업을 했다. 수거된 군사자료는 부대 보안담당자의 엄격한 통제 아래 이송돼 전량 용해 처리됐다.

군사자료를 용해할 경우 파쇄와 달리 원본을 복구할 수 없어 보안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친환경적으로 문서를 처리해 환경보호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파쇄업체는 용해된 종이를 인쇄용지·종이상자·각대봉투 등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진기사는 불필요 군사자료를 매각한 대금 전액을 복지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민경(소령) 정보참모는 “군사자료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보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불필요 군사자료 수거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정기적인 점검·수거를 통해 군사정보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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