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연평도서 캠프 험프리스까지…골든타임 확보하라”

입력 2025. 04. 22   16:43
업데이트 2025. 04. 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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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항공사, 미2사단과 연합훈련
함정 내 중증외상 환자 응급처치 후
해상기동헬기로 이송하는 절차 숙달

 

해군항공사령부 주관 한미 연합 의무지원훈련에 참가한 양국 장병들이 부상자(더미)를 옮기고 있다. 사진 제공=남기태 상사
해군항공사령부 주관 한미 연합 의무지원훈련에 참가한 양국 장병들이 부상자(더미)를 옮기고 있다. 사진 제공=남기태 상사



해군항공사령부는 22일 “631비행대대가 미2사단 3-2일반지원항공대대(3-2GSAB)와 환자를 신속히 군 병원으로 항공 후송하는 연합 의무지원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연합 의무지원훈련은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연평도 내 전·사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의무지원훈련은 함정에서 중증외상 환자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육지로 후송하고, 해상 조난자의 탐색·구조 절차를 익히는 훈련이다.

631비행대대와 3-2GSAB는 2018년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매년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항공사 UH-60 해상기동헬기 2대, 카라반(CARV-Ⅱ) 1대와 미 육군 HH-60 의무후송헬기 2대 등 한미 항공전력 5대가 투입됐다. 국군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FST·Forward Surgical Team)과 포항병원 의료진도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도서 지역에 환자가 발생했을 때 해군 항공 전력이 최단 시간 내 현장에 전개해 응급처치 등 초동조치 절차를 숙달하고, 한미 연합 의무후송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21일 연평도에 전·사상자 발생 상황을 확인한 부대는 해상기동헬기로 국군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을 현장에 이송하고, 임시 처치 공간을 구성해 의무 지원을 진행했다.

또 긴급수술과 응급처치를 마친 중증외상환자를 해상기동헬기로 미 항공기지인 캠프 험프리스까지 이송했다. 대기하던 미군 의무후송헬기와 카라반도 국군대전병원과 포항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했다.

군 의료진은 항공기에 편승해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항공기 안에서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꼼꼼히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훈련 2일 차에는 사후 강평을 진행하고 미측 환자후송 장비를 견학하며 상호운용성과 임무 수행능력을 배양했다.

박희라(중령) 631비행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 의무지원 체계를 견고히 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장병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연합 항공후송 수행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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