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1함대 저도어장 조업보호 돌입
매일 새벽 5시~오후 1시 제한적 개방
군·관·경 등 관계기관 협조체계 구축
참수리급 고속정 투입 빈틈없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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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동해 최북단 ‘황금어장’에서 우리 어민의 안전하고 원활한 조업을 위해 검푸른 파도를 가르고 있다.
해군1함대는 “우리나라 최대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저도어장이 지난 17일 개장했다”며 “함대는 이와 동시에 어민의 안전한 조업을 보장하기 위해 ‘저도어장 조업보호작전’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에 있는 어장으로 최상단이 NLL과 불과 1.6㎞ 떨어져 있다. 매년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만큼 어족자원이 풍부해 ‘천혜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며, 어민 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저도어장에서 177일간 8800여 척의 어선이 87톤(19억 원)의 어획량을 기록했다.
저도어장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매일 새벽 5시~오후 1시까지 개방된다. 다만 NLL과 인접한 만큼 작전상황, 경비지원 여부, 기상 등을 고려해 조업이 제한될 수 있다.
1함대는 어민들의 안전한 조업을 위해 육군22보병사단, 강원특별자치도, 강원 고성군, 속초해양경찰서, 고성수협 등 관계기관과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사항을 세밀히 확인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은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어민들을 대상으로 조업규정을 설명·교육하고, 조업구역 이탈 방지를 위한 경계부표를 설치했다.
1함대는 참수리급 고속정(PKM·PKMR) 1개 편대(2척)를 어장 상단에 배치하고 빈틈없는 지원작전을 펼친다. 해양경찰은 경비함정 2~3척을, 강원도와 수협은 각각의 어업지도선을 조업기간에 상시 배치한다.
손준희(중령) 1함대 동해합동작전지원소장은 “NLL과 인접한 저도어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관계기관과 공조체제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빈틈없는 작전태세로 동해수호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면서 어민들의 안전한 조업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수 거진항 어촌계장은 “어민들이 NLL 근처에서도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것은 해군1함대 고속정 대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밤낮없이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군 장병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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