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조선학회, ‘블루 오션 네이비’ 구현 방향 공유

입력 2025. 04. 20   14:51
업데이트 2025. 04. 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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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모 참모총장 주관 정례간담회
유·무인 전력 균형적 확보 등 논의
내달엔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

지난 18일 해군본부에서 개최된 ‘2025년 해군-대한조선학회 정례간담회’에서 양용모(왼쪽) 해군참모총장과 김명현 대한조선학회장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해군 제공
지난 18일 해군본부에서 개최된 ‘2025년 해군-대한조선학회 정례간담회’에서 양용모(왼쪽) 해군참모총장과 김명현 대한조선학회장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과 대한조선학회가 국방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해군력 건설과 함정 기술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18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2025년 해군-대한조선학회 정례 간담회’를 주관했다. 해군과 대한조선학회는 2013년 상호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듬해부터 매년 정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양 총장과 김명현 대한조선학회장 등 두 기관 주요 직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함정 기술 발전 관점에서 ‘블루 오션 네이비(Blue Ocean Navy)’ 구현을 위한 주요 과제와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수행 방안을 모색했다.

블루 오션 네이비는 ‘필승해군 4.0’의 별칭이다. 해양뿐만 아니라 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새로운 영역을 주도하는 해군을 상징한다. 유·무인 전력이 균형을 이루고, 적은 병력도 효율적 운용이 가능하며, 유연한 소통과 일·삶이 균형을 이루는 해군을 의미한다.

주제 발표에서는 △유·무인 전력의 균형적인 확보를 위한 기술적 제언 △효율적인 병력 절감형 설계를 위한 제언 △함정 승조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거주성 향상 설계 방안 등을 발표했다. 토의에서는 기본 병력 대비 적은 수로도 운영할 수 있는 해군력 건설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함정 기술 관련 해군의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기관은 다음 달 28~29일 부산 BEXCO에서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를 열어 미래 해군 전력 건설과 함정 기술 발전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 총장은 “해군의 미래를 그리는 중요한 주제를 함께 토의하고 지혜를 모으는 시간을 가져 뜻깊게 생각한다”며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국방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해군력을 건설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해군력은 가장 중요한 힘”이라며 “해군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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