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방산 브리핑
지상망 단절돼도 원활한 통신
다연장 로켓 ‘천무’ 실물 전시
상층방어용 L-SAM 시스템도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남반구 최대 규모 에어쇼인 ‘애벌론 에어쇼 2025’에 참가해 차세대 군 통신 솔루션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AIST에 KAI 대전연구센터를 열었습니다. 한화오션은 스마트 선박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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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오는 30일까지 호주 애벌론공항에서 진행되는 ‘애벌론 에어쇼 2025’에 참가해 첨단 군 위성통신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애벌론 에어쇼는 2년마다 열리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국제 에어쇼다. 2023년 처음 참가한 한화는 올해 240㎡ 규모의 부스를 차렸다.
행사에서 한화시스템은 어떤 전장 상황에도 고속으로 통신하고 신속하게 작전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초연결 전술통신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육·해·공·우주를 연결해 전쟁 중 지상 통신망이 단절돼도 실시간 데이터 전송 및 고해상도 영상 스트리밍, 신속한 지휘결심 지원 등 원활한 통신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 로켓 천무의 실물과 한국이 개발한 상층방어용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시스템을 전시 중이다.
L-SAM 시스템 핵심인 유도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기능레이다(MFR)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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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티어3’ 개념 승인 획득
선박 예방적 유지보수 전략 수립 지원
한화오션은 미국선급협회(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로부터 ‘스마트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티어3’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개념 승인은 새로운 기술이 안전하고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선박 검사 기관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절차다. 또 티어3 등급을 받으려면 선체에 가해지는 하중을 측정하는 센서가 없는 부위까지도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해 9월 ABS와 ‘해양사업 관련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화 및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운영 △지속 가능성 등 세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개념 승인을 받은 기술은 선체 구조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선주가 예방적 유지보수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 현존하는 안전성 모니터링 시스템 중 가장 고도화된 단계다. 안전 검사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화오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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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업무협약
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양측은 △6G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기술 △다계층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기술 △우주·항공용 반도체 기술 △지능형 전자기 스펙트럼 관리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반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6G 저궤도 위성통신은 5세대 이동통신(5G)보다 수십 배 빠른 것으로 알려진 6세대 이동통신(6G)을 저궤도 통신위성을 통해 구현하는 차세대 첨단 통신 서비스다. 지상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기존 지상망과 다른 위성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지를 포함한 지상·해상·공중 등 시공간 제약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측은 현재 스타링크·아마존 등 해외 기업이 시장을 넓히고 있는 저궤도 위성통신 영역을 순수 우리 기술을 통해 독자적으로 구축해 통신 주권을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진출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협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KAIST 내 대전연구센터 개소
상호 협력 강화 업무협약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9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KAI 대전연구센터 개소식을 했다. 행사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이균민 KAIST 교학부총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자동차기술대학원의 실험동 증축 사업 준공식에 맞춰 진행됐다. 이 건물은 기존 3층에서 5층으로 증축됐으며, KAI 대전연구센터는 4층에 입주하게 된다.
KAI 대전연구센터는 항공우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대전 지역 거점 사무소와 공동협업 연구실로 활용되면서, 위성 등 우주사업 인력 중심으로 파견돼 운영된다.
한편 KAI는 행사에서 KAIST와 인재 양성, 연구개발 및 전략적 거점 확대 등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미래 항공우주 인재 양성을 위해 KAI 임직원을 위한 KAIST의 학위·비학위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인공지능(AI)과 유·무인복합 등 미래 신기술 관련 학술·기술·정보 교류를 통해 협력할 계획이다.
‘뉴스페이스투자지원’ 사업 운용사 모집
우주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 등 대상
우주항공청은 지난 24일 한국벤처투자에서 실시하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공고를 통해 ‘(민간우주개발) 뉴스페이스투자지원’ 사업을 운용할 운용사를 다음 달 22~29일 공식 모집한다.
뉴스페이스투자지원은 2023년 우주 분야에 최초 도입된 정부 출자 펀드다. 지난 2년간 총 205억 원 규모로 1, 2호 펀드를 조성했다.
우주산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우주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설정해 우주산업 관련 기업 육성 목적에 운용된다.
올해부터는 해외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도 주목적 투자 대상에 추가했다.
해외 주요국은 전용펀드로 장기 투자가 필요한 우주산업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는 게 우주항공청의 설명이다. 우주항공청은 2027년까지 5년간 지속적인 출자로 총 1000억 원 규모 펀드를 결성,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성공적인 마중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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