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현존 전력 성능 극대화 완료
신규 지형정보 탑재…구동시간 단축
더 안전하고 실전적인 비행훈련 가능

방위사업청(방사청)은 현존 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육군에서 운용 중인 UH-60 블랙호크 헬기 시뮬레이터의 성능 개선을 26일 완료했다.

각종 전술적 상황 대처와 비상시 조치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여건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헬기 시뮬레이터는 3차원 입체영상으로 실제 운용환경을 생동감 있게 재현해 모의조종이 가능하도록 구현된 장비다. 특히 적기와의 공중전 등 전술적 상황은 물론 악천후나 항공기 고장 같은 조종사들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 숙달을 돕는다. 시뮬레이터를 활용할 경우 실제 비행훈련에 비해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2000년과 2008년 전력화한 기존 UH-60 시뮬레이터는 조종사의 임무 수행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다만 노후화로 인한 영상시스템 성능 저하와 핵심 부품 단종, 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있었다.

방사청은 이번 현존 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빔 프로젝터·모니터 등 영상 생성시스템을 모두 교체해 화면의 화질, 해상도와 함께 입체감을 향상했다. 영상 컴퓨터와 운용서버도 교체해 위성영상과 같은 신규 지형정보를 탑재했다. 또 화면 끊김 현상과 초기 구동시간을 기존 30분에서 10분으로 개선했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성능 개선으로 더 안전하면서도 실전적인 비행훈련이 가능하게 돼 조종사들의 기량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현존 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군이 요구하는 성능 개선사항들을 원하는 시기에 빠르게 조치함으로써 군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