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작전사, 부산작전기지 화생방훈련
실전상황 가정하고 정찰·탐지
폭발물 의심 물체 제거 등 절차 숙달
시민 안전 위한 테러 대응력 향상
육군과 해군이 ‘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하나로 실전적인 화생방 훈련을 전개해 오염지역을 정찰·제독하는 상황조치 능력을 끌어올렸다.
해군작전사령부는 18일 부산작전기지에서 화생방훈련을 했다. 훈련은 전시에 대비해 부산작전기지의 화생방 방호 능력을 배양하고 장병들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화생방 무기에 피격된 구역을 빠르게 정찰·제독하는 화생방전 상황조치 절차를 체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부산기지방호전대 장병, 화생방 정찰차, 제독차 등 화생방 주요 장비가 투입됐다.
훈련은 적의 화학탄 공격으로 부산작전기지 부두가 피격된 것으로 시작됐다. 화생방 경보가 발령되자 기지에 근무하는 모든 장병·군무원은 방독면을 착용했다. 화생방지원대는 적 화학탄이 떨어진 장소로 출동해 화생방 정찰을 실시했다. 이어 인체 유해물질인 화학작용제를 탐지하고, 오염지역을 식별한 뒤 부두 일대를 정밀 제독하는 것으로 훈련을 종료했다.
이민수(대위) 부산기지방호전대 화생방지원대장은 “실전을 가정한 훈련으로 화생방전 상황조치 능력을 숙달하고, 적의 화생방 공격에 따른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며 “실전적인 화생방 훈련을 지속해 부산작전기지와 항만을 방호하고, 장병들의 생존성을 보장하겠다”고 역설했다.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는 전날 인천 군항에서 육군과 함께 화생방 테러 대응훈련을 했다.
훈련은 군사시설 내 화생방 테러 합동 대응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계획됐다. 훈련에는 인방사 기지방호대대 화생방지원중대, 군사경찰대, 의무대, 육군17보병사단 화생방대대가 참여했다.
훈련은 △쓰레기풍선 낙하 상황 현장 출동 △화학작용제 탐지·보존 △표본 이송 및 제독 등 3개 국면으로 진행됐다. 인방사 대원들이 인원·장비·지역을 제독하는 동안 17사단 장병들은 표본을 수집하고, 이송하는 분업으로 합동작전 실효성을 높였다.
인방사는 매년 인천항 통합방호훈련, 인천기지 전투배치훈련, 인천 군항 합동 화생방 테러 대응훈련 등으로 화생방전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훈련을 지휘한 김경원(대위·진) 인방사 화생방지원대장은 “화생방 테러는 전·평시를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테러로, 무엇보다 합동작전 수행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한다는 각오로 화생방 테러 대응능력을 함양하겠다”고 다짐했다.
육군56보병사단은 18일 서울 소재 배수지에서 화생방 테러 대비훈련을 했다. 사회기반시설 테러를 가정한 훈련에는 사단 화생방대대와 용마여단, 노원대대 상비예비군, 경찰, 소방, 서울아리수본부 등 통합방위 요소들이 참가했다.
훈련에선 적 쓰레기·오물풍선 낙하, 드론 공격 등 다양한 상황이 부여됐다. 이에 민·관·군·경·소방은 힘을 합쳐 화생방 오염을 탐지·제독하고, 폭발물 의심물체를 제거했다.
사단은 훈련을 통해 드론을 비롯한 적 위협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국가방위요소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최민철(중령) 노원대대장은 “전 영역에 걸친 적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 수도 서울과 시민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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