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한·필리핀, 항공·함정 방산협력 확대안에 공감대

입력 2025. 03. 18   16:10
업데이트 2025. 03. 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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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청장, 고위급 인사 연쇄 면담
FA-50 전투기 추가 도입 검토 중

 

석종건(왼쪽) 방위사업청장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이 17일 면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석종건(왼쪽) 방위사업청장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이 17일 면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필리핀 고위급 인사를 만나 방산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석 청장은 필리핀 해군과 유지·보수·정비(MRO), 현지 생산 등 협력 확대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필리핀 공군은 국산 FA-50 전투기 추가 도입을 검토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필리핀은 ‘군 현대화 사업(Re-horizon 3)’의 하나로 FA-50과 호위함 등을 도입·운용 중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8일 “석 청장이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르 국방장관과 면담했다”며 “이 자리에서 테오도르 장관은 한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며 방산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석 청장은 수천 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의 지리적 특성상 해·공군 전력 강화가 필수며, FA-50·호위함·초계함·원양경비함 등 한국산 무기체계가 필리핀 국방력 강화에 지속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석 청장은 호세 마 암브로시오 퀴앗촌 에스펠레타 해군사령관도 만났다. 에스펠레타 사령관은 한국산 함정이 필리핀 해양 안보에 크게 일조하고 있으며, 정비·훈련·기술이전 등에서도 한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양국 방산협력을 단순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MRO 사업, 현지 생산 등으로 확장하자는 데 공감했다.

석 청장은 아리스토텔 곤살레스 공군부사령관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곤살레스 부사령관은 필리핀 공군이 FA-50의 우수한 성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석 청장은 “항공·함정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필리핀의 방위력 개선에 일조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필리핀의 방산협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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