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청장, 고위급 인사 연쇄 면담
FA-50 전투기 추가 도입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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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필리핀 고위급 인사를 만나 방산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석 청장은 필리핀 해군과 유지·보수·정비(MRO), 현지 생산 등 협력 확대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필리핀 공군은 국산 FA-50 전투기 추가 도입을 검토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필리핀은 ‘군 현대화 사업(Re-horizon 3)’의 하나로 FA-50과 호위함 등을 도입·운용 중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8일 “석 청장이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르 국방장관과 면담했다”며 “이 자리에서 테오도르 장관은 한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며 방산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석 청장은 수천 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의 지리적 특성상 해·공군 전력 강화가 필수며, FA-50·호위함·초계함·원양경비함 등 한국산 무기체계가 필리핀 국방력 강화에 지속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석 청장은 호세 마 암브로시오 퀴앗촌 에스펠레타 해군사령관도 만났다. 에스펠레타 사령관은 한국산 함정이 필리핀 해양 안보에 크게 일조하고 있으며, 정비·훈련·기술이전 등에서도 한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양국 방산협력을 단순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MRO 사업, 현지 생산 등으로 확장하자는 데 공감했다.
석 청장은 아리스토텔 곤살레스 공군부사령관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곤살레스 부사령관은 필리핀 공군이 FA-50의 우수한 성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석 청장은 “항공·함정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필리핀의 방위력 개선에 일조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필리핀의 방산협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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