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함정 에너지 효율 높일 고내후성 차열도료 개발 성공

입력 2025. 03. 12   16:05
업데이트 2025. 03. 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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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한화오션이 차세대 함정용 고내후성 차열도료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기업 테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LIG넥스원은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추모행사를 열었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차세대 함정용 고내후성 차열도료 개념도. 한화오션 제공
차세대 함정용 고내후성 차열도료 개념도.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함정에 적용할 수 있는 고내후성 차열도료 개발에 성공했다. 고내후성 차열도료는 자외선, 바람, 더위, 추위 등 극한의 기후와 해양 조건에서 함정이 최고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현재 세계 주요 방산 선진국은 함정의 스텔스 성능을 개선하고자 선체 발생 적외선 신호를 줄이는 고내후성 차열도료를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차열도료는 온도 상승의 주요인인 근적외선을 80% 이상 반사한다. 업계 평균 근적외선 반사율 대비 최대 60% 우수한 수치다. 또 내부 온도의 증가를 최대 40% 저감,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라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기존 함내 온도를 유지하는 냉방장치 가동률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함정 에너지 효율도 최대 14%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LIG넥스원 신입사원을 비롯한 임직원이 11일 천안함 선체를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 신입사원을 비롯한 임직원이 11일 천안함 선체를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서해수호의 날’ 기념 해군2함대 방문

LIG넥스원은 “신입사원을 비롯한 임직원 70여 명이 ‘서해수호의 날(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앞두고 11일 해군2함대 서해수호관을 찾아 추모행사를 했다”고 12일 전했다. LIG넥스원 임직원은 이날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영웅들을 추모하고, 방위산업체 구성원으로서 첨단 무기체계 개발로 자주국방 실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어성철(오른쪽)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과 타니 쌩랏 주한태국대사가 지난 10일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어성철(오른쪽)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과 타니 쌩랏 주한태국대사가 지난 10일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태국과 해양안보·조선산업 협력 논의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0일 타니 쌩랏 주한태국대사를 만나 해양안보 및 조선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어 사장은 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조선소와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타니 대사는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기술과 현지화 전략, 기술이전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한화오션은 앞서 2013년 3700톤급 태국 호위함 1척을 수주해 2018년 인도했다. 어 사장은 “태국의 해양안보를 지탱하는 믿음직한 동반자로서 한화오션의 의지·비전을 공유하는 기회였다”며 “함정 수출과 협업으로 태국 산업 역량을 키우고, 경제 성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크리스 르베그 테라파워 최고경영자가 협약식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크리스 르베그 테라파워 최고경영자가 협약식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미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가 참석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다. 고속 중성자의 핵분열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SMR 중에서도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가 높고, 기존 원자로보다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은 게 특징이다.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제조 방안을 연구·도출해 초기 실증 프로젝트를 넘어 본격적인 상업화에 필요한 제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앞서 지난 6일 알렉스 카프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 대표와 인공지능(AI) 조선소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7일에는 미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이벳 데이비스(중장) 학교장과 교수진, 생도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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