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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우주 공간에서 북 위협 대응 공조키로

입력 2025. 03. 11   16:36
업데이트 2025. 03. 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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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우주안보대화’ 첫 개최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우주안보 관련 첫 고위급 협의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11일 “윤종권 국제안보국장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욜린 판 딜렌 EU 우주 특별대표와 ‘제1차 한·EU 우주안보대화’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호세프 보렐 당시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간 채택한 안보방위 파트너십 후속 조치에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은 회의에서 다양한 우주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한 뒤 우주 안보 관련 규범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회의 정례화와 양자 차원의 다른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는 데도 뜻을 함께했다. 회의에서 우리는 우주 공간에서의 북한 위협 증가 대응을 위한 EU와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국장은 같은 날 슈테판 클레멘트 EU 군축·비확산 특별대표와 ‘제19차 한·EU 군축비확산협의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핵·생물 및 화학무기 관련 군축·비확산체제 및 수출통제체제 강화와 인공지능(AI) 등 신규 의제의 논의 진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적 군축·비확산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개발과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이 국제사회의 평화 및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 등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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