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함 태평양 항해 편승 경험 바탕으로 “바다서 꿈 찾아야 한다” 강조

-계층별 맞춤형 강연 별도 진행, 장병 200여 명 참석

해군1함대는 지난 6일 해군발전자문위원인 박길성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를 부대로 초청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박 교수는 2022년 해군순항훈련전단과 함께 4500톤급 훈련함(ATH) 한산도함에 편승해 태평양을 항해했다. 이때 호주 시드니, 미국 하와이 등을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평양 항해』를 집필했다. 박 교수의 초빙강연은 장병들의 꿈과 안목을 넓히고, 바다에서 배우는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병 200여 명이 참석한 강연은 계층별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에는 과장급 이상 장교들에게 ‘관찰과 글쓰기’를, 오후에는 초급간부와 수병들에게 ‘바다에서 꿈을 찾자’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바람이 없는 바다에서는 작은 방향타의 조정이 중요한 것처럼, 조직이 정체기에 빠졌을 땐 작은 변화라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며 “바다는 리더십 뿐만 아니라 협력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을 배우기에 최적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사관생도 시절 박 교수와 함께 태평양을 항해했던 최창민 중위는 “해군의 경험을 통해 배우는 리더십과 공동체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부대 생활에서도 구성원 간 신뢰와 협력을 중시하며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