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직부대·각 군 21곳 표본확인 실시
육군, 기동점검반 편성 예방활동
해군, 임무 수행 전 위해요소 식별
공군, 낙석 등 위험요인 사전 제거
해병대, 지반 침하 우려지역 관찰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시기를 맞아 우리 군이 해빙기(解氷期)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일제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28일까지 국직부대와 각 군 취약시설 21곳의 표본 확인 점검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1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를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점검 기간’으로 지정하고 관련 지침을 전군에 하달했다. 표본 확인 점검은 각급 부대(서), 관련 기관이 해당 지침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하는 차원이다.
현재 국방부 지침에 따라 각급 부대(서), 기관은 세부 계획을 수립해 안전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국방부는 해빙기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건설현장이나 축대·옹벽 등의 관리실태를 세밀히 확인하고, 인명·재산피해 가능성이 큰 고위험시설은 집중점검을 하도록 했다.
특히 시설관리 책임 부대(서), 기관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되도록 관계기관이나 민간 전문가를 활용해 점검 품질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즉각 시정 조처하고 보수·보강,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한 시설은 사용 금지나 통제선 설치 등 응급조치를 한 뒤 신속히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육군은 이달 말까지 취약지역·위험시설 정밀진단과 후속조치를 하고 있다. 독립 중대급 이상 전 부대는 유류고, 취사장, 상하수도 등 시설물 관리상태를 살핀다. 각 부대는 해빙기 기동점검반을 편성해 안전조치 대책을 강구하고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병행 중이다.
기습적인 폭설과 한파 등 기상이변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재난취약시설 정밀진단 후 국방통합재난관리체계에 부대별 취약지역 데이터베이스 현황을 최신화하고 있다. 긴급공사가 필요한 경우 올해 재난예방공사비를 활용해 공사하도록 했다.
해군은 함정·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기상 불량 시 일정 조정·피항 등 선제적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임무 수행 전 안전 위해요소를 식별하고, 장비 운용 시 사전점검 및 예방정비를 철저히 시행 중이다. 야외기동훈련 땐 지휘관이 주관해 안전대책을 확인하는 등 비전투손실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공군도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산간에 있는 포대·관제대대는 사면·낙석 위험지역에 해당돼 해빙기 안전이 더욱 요구되는 만큼 해당 부대 작전도로 지반 약화구간과 부대 노후시설물 점검에 심혈을 쏟고 있다.
해병대는 낙석, 지반 침하 우려지역을 찾아 위험성을 평가한다. 아울러 기온 상승에 따른 차량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운전자 교육을 꼼꼼히 하고 우발상황에 대비한 방어운전을 강조하는 내용의 안전관리지침도 시달했다. 최한영·송시연·김해령·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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