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1보병사단 황영선 예비역 병장
동아리 활동하며 시험공부 병행 성과
“부대 지원 덕분…전우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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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 ‘임무 수행’과 ‘국가고시 합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예비역 육군병장의 이야기가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31보병사단은 9일 “이순신여단에서 복무한 황영선 예비역 병장이 군 복무와 학업을 병행하며 최근 합격자를 발표한 ‘제76회 약사 국가고시’에 최종 합격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약대를 졸업한 황 예비역 병장은 2018년 미국 약사 고시에 합격한 뒤 병역의무를 이행하고자 2023년 8월 입대했다. 군 생활에 적응하던 그는 전역 후 조국에서 생활하기 위해 대한민국 약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군 복무와 시험 준비를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여단에서 시행 중인 ‘자기개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부대 차원에서 병사들의 자기개발을 집중 지원하는 동아리 활동과 함께 틈틈이 개인정비·연등 시간을 활용한 덕분에 시험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군 생활에서 배운 체력과 정신력을 기반으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역대 최대 응시자가 몰린 2025년 약사 국가고시 결과가 발표된 지난달 14일 당당히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에서 합격증을 받은 뒤 최근 전역한 황 예비역 병장은 “전우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부대의 지원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 “시험을 앞두고 많은 배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전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군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약사로서 국민 건강과 의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군 복무 중에도 멈추지 않고 도전을 이어간 그의 이야기는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의 가치를 다시 한번 보여 준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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