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비정상 투하 사고대책본부 설치
김선호 장관 직무대행, 주민들에 사과
피해배상 현장대응팀 편성 조사 진행
지역 주민 정신과 진료·상담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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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공군 KF-16 전투기 비정상 투하 사고 피해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또 국방부는 사고 당일 오후부터 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지난 7일 언론에 공개한 입장문에서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피해 복구 및 배상 등을 통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인 규명과 피해복구·보상 등 후속 조치도 약속했다. 김 직무대행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전날 오후 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관련 부대와 화상회의를 통해 후속 조치와 피해자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김 직무대행은 회의 직후 사고대책본부 구성을 지시하고 직접 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사고대책회의도 주관했다. 그는 회의에서 육·공군의 사고대책본부를 사고대책위원회로 재편성한 뒤 국방부 사고대책본부 예하에 둬 운영하고, 사고 현장에 육군5군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현장통제·지원본부’를 가동해 피해 주민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피해 배상 절차도 본격 추진된다. 군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공군본부·5군단 법무팀으로 구성된 ‘피해배상 현장대응팀’을 편성해 이날 오전부터 운영했다.
또 정확한 피해 현황 조사를 위한 ‘포천시·군 통합 현장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추가 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경기도와 통합안전진단팀도 결성해 임무에 돌입했다. 공군은 해당 마을을 방문해 배상 문제 관련 주민 설명회를 진행했다.
한편 군은 이번 사고로 민간인 15명, 군인 14명 등 총 29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군은 사고 발생 직후 피해 지역에 의료인력 총 4개 팀을 긴급 투입했다. 이날 오후부터는 국군의무사령부·육군본부·5군단 의무인력으로 구성된 ‘정신건강 현장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군은 국가트라우마 센터, 포천시 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포천시 노곡2리 58가구 주민을 대상으로 정신과 진료·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지역 잔해 수거, 피해주택 정리를 지원하고자 전날 장병 94명, 이날 장병 150여 명을 투입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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