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인사사, 화랑무공훈장 전달
김화지구전투서 활약 공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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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인사사령부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이 70여 년 전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나섰던 선배 전우의 헌신에 감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조사단은 7일 6·25전쟁 참전유공자 최동진 옹 자택을 찾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철성(대령) 조사단장이 주관한 행사에는 최옹과 가족, 육군52보병사단 관계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재가서비스 지원팀 등이 참석했다.
최옹은 6·25전쟁이 한창인 1952년 1월 23세의 나이로 국군8사단 10연대에 입대했다. 이듬해 3월 김화지구전투에서 적 5명을 사살하는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다. 다만 정전협정 체결 후 혼란한 시대적 상황으로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채 1954년 9월 20일 만기 전역했다.
무공훈장 주인공을 찾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조사단은 최옹의 병적자료 상 거주지인 ‘전북 고창읍 석교리’를 중심으로 탐문 조사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조사단 관계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국가보훈부 참전유공자 등록자료를 열람하던 중 지난해 5월 최옹이 무공훈장 수훈자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최옹 주민등록표에서 군 복무기록과 일치하는 군번을 찾아 대조한 끝에 실물 무공훈장을 전달할 수 있었다.
최옹은 “긴 세월 전쟁의 기억을 가슴에 묻고 살았다”며 “늦게라도 화랑무공훈장을 받아 기쁘고, 조국이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줘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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