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훈련전대, 태국 시골학교에 새 교실 선물

입력 2025. 03. 05   16:34
업데이트 2025. 03. 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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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태국 연합공병부대 장병들
건물 신축하며 해외 작전 능력 배양
“우리 땀방울이 우정·신뢰 밑거름 되길”

 

김희석(왼쪽 넷째) 59기동건설대장을 비롯한 해군·해병대원들이 5일 태국 반농녹키안사마키 초등학교 교실 건물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 제공
김희석(왼쪽 넷째) 59기동건설대장을 비롯한 해군·해병대원들이 5일 태국 반농녹키안사마키 초등학교 교실 건물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 제공



‘2025 코브라골드훈련전대’ 소속 해군·해병대 공병대원들이 태국 어린이들에게 쾌적한 배움터를 선물했다.

해군은 “2025 코브라골드훈련전대가 태국 동북부 나콘랏차시마주에 있는 반농녹키안사마키 초등학교에서 신축 교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태국 현지에 파견 중인 훈련전대 장병들은 미국·태국 육군 공병부대 장병과 함께 농녹키안 마을에 초등학교 건물을 신축했다.

준공식에는 김희석(대령) 59기동건설전대장과 한국·미국·태국 장병, 나콘랏차시마 주지사, 현지 주민들이 참석했다. 태국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으로 문을 연 행사는 △관계관 연설 △현판식 △나무 심기 △학용품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건물 신축 봉사는 올해 코브라골드 훈련 중 인도적 민사활동의 하나로 추진됐다. 훈련전대 장병들은 교실을 신축하며 연합공병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고, 상호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내벽·바닥·천장 등 건축 자재를 국내에서 수송하고, 일정에 맞춰 완공함으로써 해외 작전 능력과 기술력·전문성을 증명했다.

한국·미국·태국 3개국 50여 명이 모인 연합공병대원들은 한 달여에 걸쳐 초등학교 건물을 지었다. 지난달 3일 기초공사에 착수해 터 파기, 기둥 설치, 바닥 콘크리트 타설 등을 했다. 15일부터 21일까지는 건물 외벽과 지붕을 설치했고, 23일 전기 배선작업을 했다. 26일 내부 벽면 공사를 완료한 뒤 28일 실내 바닥 타일 부착, 지난 2일 창문과 출입문을 설치하며 공사를 마무리했다.

훈련전대는 고온다습한 현지 날씨를 고려해 습기에 강한 재질의 친환경 합성 목재로 교실 벽면을 시공하는 등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달 24일에는 훈련전대 장병들이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 한국어·태권도 교실을 열어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 군에 대한 친밀감을 강화했다.

조규민(중위·진) 5기뢰/상륙전단 소대장은 “태국 어린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 기쁘다”며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양국의 우정과 신뢰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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