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고속상륙정 조종훈련도 항공기처럼 3D 장비로

입력 2025. 03. 05   17:04
업데이트 2025. 03. 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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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해군에 시뮬레이터 인계


방사청이 해군에 인계한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방사청 제공
방사청이 해군에 인계한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방사청 제공

 


앞으로 해군의 고속상륙정(LSF-Ⅱ) 조종훈련이 3차원 시뮬레이터(모의입체조종훈련장비)로 이뤄진다. 악천후와 야간 등 여러 조건에서 함정 조종술을 훈련할 수 있어 실제 상륙작전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5일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를 해군에 인계했다. 시뮬레이터는 4년여의 체계 개발과 군 시험평가를 거쳐 완성됐다.

고속상륙정은 상륙기동헬기(마린온)와 함께 입체 기동상륙작전을 펼치는 데 핵심 전력이다. 2023년 3·4호정을 해군에 인도했고, 내년까지 총 8척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함정 건조와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다.

기습상륙작전에 성공하려면 해상에서 고중량 전차와 다수의 상륙군을 싣고 파고와 조류, 풍속 등을 극복하며 시속 70㎞ 고속으로 달려가 목표 해안에 도달해야 한다. 우수 조종술을 보유한 조종사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운용 모습. 방사청 제공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운용 모습. 방사청 제공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는 항공기 시뮬레이터처럼 X·Y·Z축 운동 방향으로 각각 두 가지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총 여섯 가지 움직임을 모사한다. 또 실제 조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해상·기상 조건에서 함정의 모든 기동을 매우 정밀하게 모의 구현하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모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에서의 입·출거뿐만 아니라 원거리 초고속 상륙작전, 긴급 회피기동 등 실전과 같은 훈련도 가능하다.

신현승(해군준장)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고속상륙정 조종사를 효율적으로 양성하는 기반이 마련돼 기쁘다”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물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전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 환경을 갖추고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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