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미래 해양주권 수호의 주역”…부산해군과학기술고 대항해 시작

입력 2025. 03. 05   16:31
업데이트 2025. 03. 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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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부산시교육청과 개교 지원
1기 96명 선발 3년간 전문지식 교육
전원 기숙사 생활 비용 전액 지원
졸업과 동시에 부사관으로 임관

 

4일 열린 부산해군과학기술고 개교 및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 제공=홍성민 하사
4일 열린 부산해군과학기술고 개교 및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 제공=홍성민 하사



미래 해양주권 수호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희망찬 항해를 시작했다.

해군은 5일 “부산시교육청과 협업해 전날 부산해군과학기술고 개교를 지원했다”며 “1기 신입생들은 3년간 전문 지식과 기초 소양을 습득한 뒤 졸업과 동시에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한다”고 밝혔다.

부산해군과학기술고는 인구절벽과 국방인력 환경 변화에 따른 부사관 지원율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우수 부사관 양성을 목표로 한다.

4일 열린 개교식에는 강정호(중장) 해군교육사령관,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상률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등 관계관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학사 보고 △입학 허가선언 △신입생 선서 △우수 신입생 표창 수여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입학한 신입생 96명은 6개 학급으로 나뉘어 3년간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군사실습을 받게 된다. 입학생 전원은 기숙사 생활을 한다. 기숙사비, 급식비, 방과 후 교육비 등 제반 비용은 전액 지원한다. 교육성적 우수 학생은 장학금도 받는다.

학과는 ‘해군기계과’와 ‘해군전기전자과’로 구분된다. 학생들은 해군기계과에서 추진기관, 용접, 배관, 공조냉동 등의 전문 기술을 익힌다. 해군전기전자과에서는 함정·잠수함·항공기 등에 필요한 전기, 전자, 통신장비에 관해 배운다.

아울러 서핑·스쿠버다이빙·수상스키 등 해양스포츠 활동으로 바다의 특성을 이해하고, 해군 체험과 군사특기별 실습으로 장차 군인으로서 기본 소양도 갖춘다.

정인식 교장은 “인구 고령화 및 학령인구 감소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과 연계한 우수 인재 양성에 힘을 쏟겠다”며 “해군과 적극적인 협업으로 우수 해군 부사관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형모(대령·진) 해군본부 인재획득과장은 “해군 전투력의 근간이자 임무 수행의 핵심 주체인 부사관을 안정적으로 선발하게 됐다”며 “전문성 있는 부사관을 양성하는 병영 전문 고등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해군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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