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김여정 담화에 반박
“도발 명분 쌓으려는 궤변” 지적
군 “북 도발 준비 움직임 예의주시”
국방부가 4일 북한 김여정이 미 해군 원자력추진 항공모함(CVN) 칼빈슨함의 부산 입항과 ‘2025 자유의 방패(FS) 한미 연합연습’ 등을 두고 ‘핵전쟁 억제력 강화 명분을 주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핵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하고,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이날 김여정이 발표한 담화에 대한 입장자료를 내고 “북한의 핵은 절대 용인될 수 없는 것으로,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의 길은 핵에 대한 집착과 망상을 버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만약 북한이 한미의 정당하고 방어적인 군사활동을 빌미로 도발할 경우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여정은 칼빈슨함 부산 입항과 한·미·일 해상훈련, FS 연습 등을 비난하며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전략적 수준의 위혁(힘으로 으르고 협박함)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군은 북한 도발 준비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 이성준(육군대령)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핵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다”며 “최근 접적 지역에서의 대규모 활동은 아직 식별되지 않았지만 건설한 초소에서 근무라든지 철책을 점검하는 등 활동은 식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무기를 지속 개발해왔고, 최근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동향·활동이 있기 때문에 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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