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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교·부사관 임관식] 충성·헌신 가슴에 품고…창끝 전투력 더 강해진다

입력 2025. 03. 03   15:30
업데이트 2025. 03. 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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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교·부사관 임관식

 

창끝 전투력의 핵심으로 육군을 이끌어갈 신임 부사관이 조국 수호를 위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강도 높은 교육훈련으로 전투력을 끌어올린 이들은 임관식에서 국가와 국민을 수호할 것을 다짐했다.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 제도를 통해 다시 군문에 들어선 육군 장교·부사관까지 소개한다. 글=이원준 기자/사진=부대 제공

 

지난달 28일 육군특수전학교에서 열린 특전부사관 258기 임관식에서 신임 특전부사관이 특전부대 신조를 제창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육군특수전학교에서 열린 특전부사관 258기 임관식에서 신임 특전부사관이 특전부대 신조를 제창하고 있다.



대체불가 특전부사관 113명 탄생

지난달 28일 육군특수전학교에서는 특전부사관 258기 임관식이 거행됐다. 임관식을 통해 113명의 신임 특전부사관이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이들은 지난 16주간 고강도 훈련을 이겨내며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정신을 함양하고, 고립무원의 적지에서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세계 최정예 대체불가’ 특전부사관으로 거듭났다.

교육 성적 최우수자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심영헌 하사가 받았다. 심 하사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신조를 가슴 깊이 새기고 따뜻한 훈육요원의 품속에서 벗어나 떳떳한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김경진 하사(육군참모총장상), 허민·한수빈 하사(특수전사령관상), 김동희·방지민·강한 하사(특수전학교장상), 김대규 하사(주한미특수전사령관상) 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임 특전부사관 중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손자가 3명,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손자 9명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으로 활동했던 조하늘 하사는 “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이신 할아버지의 멋진 모습을 보고 언젠가는 꼭 군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특전부사관에 지원했다”며 “16주간 강한 훈련을 통해 쌓은 자신감으로 국가 수호를 위해 앞으로 훌륭히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RNTC 9기·양성 25-1기 예비역과정 임관식'에서 임관자와 주요 직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달 28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RNTC 9기·양성 25-1기 예비역과정 임관식'에서 임관자와 주요 직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정예 전투부사관 94명 힘찬 첫걸음


육군부사관학교는 같은 날 교내 계백관에서 김천석(소장) 육군교육사령관 직무대리 주관으로 ‘RNTC 9기·양성 25-1기 예비역과정 임관식’을 개최했다.

RNTC(학군부사관후보생)는 전문대 재학생 중 우수자를 선발해 전공 학문과 군사지식을 갖춘 부사관을 양성하는 과정이며, 예비역과정은 장교·부사관으로 중·단기복무한 예비역이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과정이다.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 94명(RNTC 86명·예비역과정 8명)은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소부대 전투전문가로 거듭났다.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서예진 하사가, 육군참모총장상은 최수빈·백재열 하사가, 교육사령관상은 김태우 하사가, 육군부사관학교장상은 김도희·이삭 하사가 각각 받았다.

우수한 성적으로 국방부장관상을 받은 서 하사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주신 단장님과 훈육관님, 그리고 함께한 동기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자랑스러운 육군 부사관으로서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라는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임관식에선 수상자 이외에도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부사관이 이목을 끌었다. 한빛 하사는 언니이자 RNTC 선배인 한별 하사에 이어 임관하며 자매 군인이 됐다. 이윤주 하사는 병사·임기제부사관에 이어 이날 예비역과정으로 재임관하며 3개의 군번을 보유하게 됐다.


육군인사사령부가 지난달 28일 계룡대 대강당에서 개최한 '24-5기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 임관식'에서 주요 직위자들이 임관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육군인사사령부가 지난달 28일 계룡대 대강당에서 개최한 '24-5기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 임관식'에서 주요 직위자들이 임관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우수 예비역 29명 현역 재임용

육군인사사령부는 같은 날 계룡대 대강당에서 ‘24-5기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 임관식’을 거행했다. 행사를 통해 장교 10명, 부사관 19명 등 총 29명이 계급장을 다시 달았다.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 제도는 전역한 날로부터 3년이 넘지 않은 장교(중위 이상)·부사관(중사 이상) 중 자질과 경력이 우수한 예비역을 선발하는 인력획득 제도다.

행사는 △임관자 및 가족 환영 △국민의례 △임관신고 △임관 사령장·태극기 수여 △임관 선서 △훈시 순으로 진행됐다.

재임관자 중에는 남다른 이력의 보유자가 많다. 임관식을 통해 네 번째 군 생활을 시작한 한지훈 상사가 대표적이다. 한 상사는 2010년 육군병장 전역 후 같은 해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이후 2017년 재임용 선발을 통해 다시 군 생활을 이어갔고, 올해 또 재임관하면서 총 4개의 군번을 가지게 됐다.

이 밖에도 전현성 대위 등 6명은 임관식을 통해 세 번째 군번을 가지게 됐다.

신은봉(소장) 인사사령관은 “험난한 길임에도 새롭게 도전하는 여러분의 힘찬 발걸음이 참으로 든든하게 느껴진다”며 “다시 새롭게 맹세한 충성과 헌신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고, 국가 방위와 조국 수호를 위해 노력하는 육군의 미래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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