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제4회 국제사이버훈련 개최
지난해 우승…올해도 20명 규모 참가
“국제적 대응, 우방국 간 협력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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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국내에서 열린 ‘제4회 국제사이버훈련(Defence Cyber Marvel)’에 참가해 사이버 작전 역량을 배양했다.
영국 육군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우방국과 사이버 방어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연합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국제사이버훈련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 육군은 영국군과 연합팀을 구성해 처음으로 참가한 지난해 국제사이버훈련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20명 규모로 한·영 연합팀을 구성해 참가했다.
28개국 사이버 보안전문가 1000여 명이 참가한 올해 훈련은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경기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진행됐다. 훈련은 대항군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각국 훈련팀이 해당 국가의 사이버 자산을 방어하는 형식으로 펼쳐졌다.
대항군은 악성코드 유포·서버 해킹·정보탈취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했다. 각 훈련팀은 이에 맞서 시스템보호·디지털 포렌식 등의 기법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응했다.
한국군 팀장으로 출전한 육군사이버작전센터 이주희 소령은 “세계 각국 참가자들의 우수한 사이버위협 대응능력과 노하우를 습득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사이버공격 상황이 가상으로 재현되면서 실전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에단 패니(중위) 영국군 팀장은 “국제 사이버위협에 대해 한국과 영국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육성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높은 수준을 보유한 한국의 사이버 대응 능력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훈련 참가를 지원한 배송영(준장) 육군사이버작전센터장은 “점차 증대되는 국제적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방국 간의 신뢰와 협력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합훈련을 통해 육군의 사이버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글로벌 사이버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호국과의 공조체계 및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다양한 훈련에 참여해 사이버 작전 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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