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2보병사단, 혹한기 전술훈련
병력 5000여 명·장비 600여 대 투입
공지합동기동훈련서 파쇄공격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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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2보병사단이 강도 높은 혹한기 전술훈련을 전개하며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강원 인제·양구군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훈련에는 병력 5000여 명과 장비 600여 대가 투입됐다. 사단은 동계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목표로 제대별 훈련과제를 구체화하고, 지휘소 전투참모단 훈련을 비롯한 실기동·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27일 펼쳐진 전차대대 공지합동기동훈련이었다. K1E1 전차 20여 대와 3군단 항공단 500MD 공격헬기 4대가 참가한 훈련은 전차대대가 파쇄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파쇄공격이란 적이 예측하지 못한 때에 선제공격을 가하는 전술이다.
성공적인 공격을 위해 먼저 항공자산이 기동을 개시했다. 500MD의 항공 화력지원으로 적 전차가 제압되자, K1E1 전차들이 나타났다. K1E1은 적 집결 지역까지 빠르게 기동하며 적을 무력화하고 작전지역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허규호(중령) 전차대대장은 “전차와 헬기가 함께 기동하며 제병협동 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했다”며 “사단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부대로서 전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단 예하 쌍용여단은 26일 적 화학탄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대량전상자 처리 훈련을 했다.
훈련은 부상과 오염 정도에 따라 환자를 구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장병들은 보행 가능한 환자와 들것으로 이동해야 하는 환자를 구분하고, 각각의 절차를 숙달했다. 보행 가능한 환자는 정밀 인체 제독절차를 통해 오염된 피부와 피복을 제독했고, 의식이 없는 들것 환자는 방독면·보호의를 제거한 뒤 가까운 의무시설로 후송했다.
12사단 이상광(중령) 교훈참모는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수행태세 완비를 위해 앞으로도 실전적 훈련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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