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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공군 부사관 임관식] 국가 위한 헌신 늠름한 해군으로 거듭나…기본·원칙 준수 정예 공군인으로 성장

입력 2025. 02. 27   17:01
업데이트 2025. 02. 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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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공군 부사관 임관식

해·공군 신임 부사관들이 빛나는 계급장을 달고 힘찬 발걸음으로 군문에 들어섰다.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완수한 이들은 대한민국의 바다와 하늘을 굳건히 지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보였다. 서현우·송시연 기자/사진=부대 제공

 

해·공군 부사관 임관식이 27일 각각 열려 신임 부사관들이 군 간부로서 첫걸음을 뗐다. 해군 286기 부사관후보생 및 9기 학군부사관후보생(왼쪽)과 공군 9기 학군부사관후보생들이 임관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해·공군 부사관 임관식이 27일 각각 열려 신임 부사관들이 군 간부로서 첫걸음을 뗐다. 해군 286기 부사관후보생 및 9기 학군부사관후보생(왼쪽)과 공군 9기 학군부사관후보생들이 임관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강정호(중장·오른쪽) 해군교육사령관이 교육훈련성적 우수상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강정호(중장·오른쪽) 해군교육사령관이 교육훈련성적 우수상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86기 부사관후보생 197명 
9기 학군부사관후보생 23명
대한민국 바다 수호 다짐
김현수·정호준 하사 장관상 영예

해군 부사관후보생 및 학군부사관후보생

조국 해양수호에 앞장설 해군부사관 220명이 간부로서의 당당한 시작을 알렸다. 

해군교육사령부는 27일 교육사 연병장에서 286기 부사관후보생 197명과 9기 학군부사관후보생 23명의 수료·임관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애국가 제창, 상장 및 특별상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늠름한 해군부사관으로 거듭난 여러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내가 흘리는 땀방울, 내가 다루는 장비가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지탱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계급장 수여에서는 주요 내빈과 가족들이 신임 하사들의 계급장을 직접 달아주며 고된 훈련을 이겨낸 이들을 격려·응원했다. 행사를 주관한 강정호(중장) 교육사령관은 부사관후보생 대표인 전재현 하사의 가족들과 함께 계급장을 수여했다.

교육훈련 성적 우수자 시상도 펼쳐져 김현수·정호준 하사가 국방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기성·유세경·김태건 하사는 해군참모총장상을, 김지원·김채연·채수민·심훈·정서이 하사는 교육사령관상을 차지했다.

특이 이력을 지닌 인물도 눈길을 끌었다. 국방부장관상을 받은 김 하사는 아내가 해군부사관 251기로 먼저 임관해 3함대에 근무 중으로, 부부군인이 됐다. 신혜민·지민규 하사 등 10명은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에서 공을 세운 국가유공자의 후손으로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하게 됐다.

두 번째 군번을 부여받은 부사관도 있었다. 이승민·지민규 하사 등 6명은 해군병으로 근무하다가 부사관의 뜻을 품고 임관했다. 박준서·양시준 하사 등 19명은 육군 등에서 병사와 부사관으로 복무 후 전역했지만 남다른 열정으로 다시 해군부사관으로 임관하며 두 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

강 교육사령관은 “교육과 훈련으로 단단하고 늠름해진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이제 여러분은 군인으로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끝까지 견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임관한 부사관들은 교육사 예하 학교에서 직별로 전문화된 보수교육을 받은 뒤 각급 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공군 부사관 임관식이 27일 각각 열려 신임 부사관들이 군 간부로서 첫걸음을 뗐다. 해군 286기 부사관후보생 및 9기 학군부사관후보생(왼쪽)과 공군 9기 학군부사관후보생들이 임관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해·공군 부사관 임관식이 27일 각각 열려 신임 부사관들이 군 간부로서 첫걸음을 뗐다. 해군 286기 부사관후보생 및 9기 학군부사관후보생(왼쪽)과 공군 9기 학군부사관후보생들이 임관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손석락(중장·왼쪽) 공군교육사령관이 신임 하사 및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손석락(중장·왼쪽) 공군교육사령관이 신임 하사 및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9기 학군부사관후보생 29명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 수료
최고 항공정비사 향해 비상
안지용 하사 장관상 수상

공군 학군부사관후보생

최고의 항공정비사를 꿈꾸는 공군부사관 29명도 새로운 출발을 했다.

공군교육사령부(교육사)는 이날 교육사 내 기지강당에서 손석락(중장)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제9기 학군부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 임관식은 신임 부사관의 가족·친지를 포함해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임관 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교육사령관 훈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임관한 29명의 부사관은 2023년 9월 부사관학생군사교육단에 입단했다. 학기 중에는 항공정비학 등의 전공과목과 군사학을 이수했다. 하계·동계 방학에는 교육사 기본군사훈련단으로 입영해 9주간의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을 받았다.

이날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하사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안지용 하사에게 돌아갔다. 공군참모총장상은 하지민 하사, 공군교육사령관상은 박정인 하사, 기본군사훈련단장상은 엄주희 하사, 공군학생군사학교장상은 이예진 하사가 받았다.

임관식에서는 항공산업기사, 항공전기·전자정비기능사 등 여러 자격증을 취득한 박정인 하사가 화제의 인물로 주목받았다. 박 하사는 어린 시절부터 항공기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 생겨 자연스럽게 항공정비사라는 꿈을 꾸게 됐다. 전문지식 습득을 위해 항공정비 관련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 공군이 해외에서 현지 교민을 구출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박 하사는 본인이 보유한 기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공군 항공정비부사관이 될 수 있는 영진전문대학교 학군단에 지원했다. 이후 항공정비 분야 최고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공군을 이끌어갈 정예 부사관으로 이날 당당하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박 하사는 “교육과 훈련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푸른 하늘을 수호하는 공군의 일원이 되겠다는 의지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항공정비부사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사령관은 “정비부사관 임무를 부여받은 여러분은 조종사의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기본과 원칙”이라며 “기본과 원칙을 항상 지키고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올바른 정예 공군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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