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3사단 부산여단, 통합방위훈련
택시조합·교통정보센터와 상황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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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3보병사단 부산여단은 25일 부산법인택시조합 및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와 함께 통합방위훈련을 실시하며 민·관·군 통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했다. 적 침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은 ‘도로망의 눈’ 역할을 하는 택시 기사 및 교통센터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대는 적이 차량을 이용해 내륙지역으로 침투했다는 정보에 따라 상급부대에 상황을 전파한 뒤, 부산법인택시조합과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에 차종·외형·차량번호 등 정보를 공유했다.
이러한 정보는 부산 곳곳을 운행 중인 택시에 실시간으로 전파됐다. 택시 기사들은 매의 눈으로 의심 차량을 찾기 시작했다.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도 번호판 자동판독시스템(AVNI)과 교차로 CCTV 등을 활용해 차량 이동 경로, 위치, 탑승 인원 등을 파악했다. 결국 차량은 택시 기사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대는 차량을 추적, 적을 조기에 검거했다.
부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넓은 작전 지역에서 민·관·군의 통합된 노력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24시간 운행하는 택시의 감시 능력이 군 작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형철(대령) 부산여단장은 “앞으로도 통합방위요소와 연계한 다양하고 실전적인 훈련으로 통합방위작전 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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