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7포병여단 이승건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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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 복수국적을 포기한 주인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7포병여단은 26일 “정비근무대 이승건 하사가 지난 7일 임기제 부사관 임관식에서 조국 수호를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 하사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한국·일본 복수국적자였다. 어린 시절 장교가 되기를 꿈꿨지만 개인 사정으로 현역병으로 입대해 여단 정비근무대에서 일반 장비 정비병으로 군 복무를 했다. 부대 전입 후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장교·부사관들의 관심, 모두를 한 식구처럼 품어주는 전우애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임기제 부사관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윤영교 정비근무대 주임원사의 격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하사가 평소 개인적인 고민까지 털어놓을 정도로 믿고 따랐던 윤 원사는 이 하사가 진로를 상담할 때도 세심한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윤 원사는 이 하사가 평소 성실한 태도와 선후임과의 원만한 관계를 토대로 맡은 역할을 해냈던 것을 눈여겨보던 중 임기제 부사관을 제안했다. 이 하사도 간부로서 명확한 임무를 수행하며 전문성을 쌓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을 결심했다.
이 하사는 부모님의 동의를 얻기 위해 지금까지 해온 임무와 미래 비전 등을 말씀드리며 설득했고 부모님은 아들의 확신에 찬 모습에 일본 국적 포기와 임기제 부사관 지원을 허락했다. 이 하사는 “육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며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군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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