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과학고 54기 졸업·임관식
항공통제·정보통신 등 4개 전공 이수
6주간의 기본군사훈련 마치고 임관
이영수 총장 “임무 충실한 군인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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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부사관 130명이 국가 수호를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공군교육사령부(교육사)는 26일 교육사 대연병장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54기 항공과학고등학교(항과고)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임관식은 신임 부사관의 가족·친지를 포함해 예비역 단체장 및 지역 기관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관 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재학생 송사 △졸업 및 임관 소감 발표 △참모총장 훈시 순으로 진행됐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하사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김명진 하사에게 돌아갔다. 이어 합참의장상은 권영서 하사, 공군참모총장상은 김재유 하사, 공군교육사령관상은 전효정 하사, 항공과학고등학교장상은 김수겸 하사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30명의 신임 부사관은 2022년 3월 항과고에 입학해 항공통제·항공전자·정보통신·항공기계 등 총 4개의 전공 중 1개를 선택, 3년간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했다. 6주간의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까지 마치고 임관한 부사관들은 배속된 자대에서 최신 무기체계를 운용하며 조국 영공 수호를 위한 중추적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공군참모총장은 “최첨단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정예 공군부사관으로서 확고한 대적관과 군인정신을 갖추고, 대한민국 영공방위 임무 완수에 일조해야 한다”면서 “임관 선서에서 다짐한 바와 같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진정한 군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군인으로 생활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졸업 및 임관식에서는 적극적인 학교 생활에 임하며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 신임 부사관이 눈길을 끌었다. 배준형 하사가 그 주인공. 배 하사는 어린 시절부터 군인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이제는 군인의 꿈을 이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첫 번째 지원 당시 3차 전형에서 체력 문제와 부상으로 선발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재도전한 결과 입학에 성공했다.
배 하사는 육군 조교 출신 아버지가 늘 말씀하셨던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학업과 군사훈련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 특히 재학 중 모든 학기 임원 생활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KBS의 시사교양프로드램 ‘얼리어잡터’의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편 주인공으로 출연해 항과고를 홍보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배 하사는 항공기기관정비특기로 임관해 정비부사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공군의 핵심 전력인 항공기를 정비하는 부사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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