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 지켜…“부대서 배운 응급처치 큰 도움”
공군 장병들이 심폐소생술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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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사일방어여단(1여단) 8129부대 김혜영(소령) 부대장은 지난 15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김 소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경북 칠곡군 종합운동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30대 남성을 목격했다. 김 소령은 즉시 달려가 환자의 의식, 호흡, 맥박을 살폈다.
환자의 호흡은 정지된 상태였고, 얼굴은 점점 파랗게 질려가고 있었다. 김 소령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주변 사람에게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AED 부착 후에는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지속하며 응급조치를 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로 환자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김 소령은 이 같은 공으로 오는 7월 칠곡소방서에서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김 소령은 “평소 부대에서 시행하는 응급처치 교육으로 AED 사용법을 익혔다”며 “국민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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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선 지난 11일 1전투비행단(1전비) 보급대대 최지후 상병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르신을 구했다.
휴가를 맞아 강원 속초시를 방문한 최 상병은 이날 오후 1시32분께 수산물 시장을 구경하던 중 “사람이 쓰러졌다”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소리의 진원지에는 60대 어르신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최 상병은 인파를 뚫고 어르신에게 달려갔고, 응급조치가 필요함을 인지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시민의 도움으로 119소방대원과 영상통화가 연결됐고, 전문가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최 상병의 기지와 조치 덕에 어르신은 의식을 되찾았으며, 119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최 상병은 “부대에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법을 배운 게 큰 도움이 됐다.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 기쁘다”며 뿌듯해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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