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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영공 지킴이…땅에선 국민 생명 지킴이

입력 2025. 02. 26   16:44
업데이트 2025. 02. 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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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 지켜…“부대서 배운 응급처치 큰 도움”


공군 장병들이 심폐소생술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공군1미사일방어여단 8129부대 김혜영(소령) 부대장. 부대 제공
공군1미사일방어여단 8129부대 김혜영(소령) 부대장. 부대 제공


1미사일방어여단(1여단) 8129부대 김혜영(소령) 부대장은 지난 15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김 소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경북 칠곡군 종합운동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30대 남성을 목격했다. 김 소령은 즉시 달려가 환자의 의식, 호흡, 맥박을 살폈다. 

환자의 호흡은 정지된 상태였고, 얼굴은 점점 파랗게 질려가고 있었다. 김 소령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주변 사람에게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AED 부착 후에는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지속하며 응급조치를 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로 환자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김 소령은 이 같은 공으로 오는 7월 칠곡소방서에서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김 소령은 “평소 부대에서 시행하는 응급처치 교육으로 AED 사용법을 익혔다”며 “국민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 생명을 수한 공군1전투비행단 보급대대 소속 최지후 상병이 엄치를 치켜 세우고 있다. 공군 제공
국민의 생명을 수한 공군1전투비행단 보급대대 소속 최지후 상병이 엄치를 치켜 세우고 있다. 공군 제공


이보다 앞선 지난 11일 1전투비행단(1전비) 보급대대 최지후 상병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르신을 구했다. 

휴가를 맞아 강원 속초시를 방문한 최 상병은 이날 오후 1시32분께 수산물 시장을 구경하던 중 “사람이 쓰러졌다”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소리의 진원지에는 60대 어르신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최 상병은 인파를 뚫고 어르신에게 달려갔고, 응급조치가 필요함을 인지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시민의 도움으로 119소방대원과 영상통화가 연결됐고, 전문가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최 상병의 기지와 조치 덕에 어르신은 의식을 되찾았으며, 119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최 상병은 “부대에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법을 배운 게 큰 도움이 됐다.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 기쁘다”며 뿌듯해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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