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6개 특기 한해 시범 실시
상·하반기 입영월 중 1개씩 선택

병무청은 내년 입영하는 육군 기술행정병부터 연 단위 모집을 시범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병무청은 2026년 입영하는 육군 기술행정병 중 약 7000명에 대해 올해 7월 지원서를 접수한다. 해당 특기는 장갑차·K55 자주포·K9 자주포 조종, 화생방 제독, 차륜형장갑차 운전, 일반 의무 등 6개다.

지원자는 상·하반기 입영월 중 1개씩 선택해 1~2지망을 제출하게 된다. 병무청은 지원자 규모 등을 고려해 올해 10월 중 지원자의 입영월을 배정한다. 미달한 입영월이 있을 경우 희망자에 한해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그간 병무청은 매달 육군 기술행정병을 선발했다. 하지만 상반기에는 지원자가 집중되고, 하반기에는 지원율이 낮아져 연중 균형된 병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육군 기술행정병 중 6개 특기에 대해 연단위 모집을 시범 실시한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자세한 모집 일정 및 특기별 인원 등은 올해 6월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다음 연도 입영대상자를 미리 선발함으로써 군은 선제적 인사 관리로 좀 더 안정적인 병력 운영이 가능하고, 지원자는 병역 이행시기를 조기에 확정해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