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5보병사단, 전반기 선발전
15개 팀 참가 사흘간 뜨거운 경쟁
기동성·화력 운용 방어전술 평가
특임대 대항군 편성 실전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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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산악이 혼재된 작전환경에서 지역방위사단이 중대급 부대의 전투력을 점검하기 위한 경연의 장을 마련했다.
육군55보병사단은 26일 경기 용인시 일대에서 ‘2025년 전반기 사단 최우수 중대 선발전’을 개최했다.
25일 막을 올린 대회에는 기동중대와 소총중대를 비롯한 15개 중대가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는 27일까지 계속된다.
55사단 책임지역인 경기 동남부는 판교테크노밸리, 산업시설, 행정기관이 밀집한 도심과 험준한 산악지형이 공존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전장 가시성이 급격히 변하고, 작전 수행방식도 수시로 달라진다.
도심에서는 건물·도로망을 활용한 엄폐·엄호가 필수적이며, 산악지역에서는 고지 점령과 정찰작전이 성패를 가른다. 이에 따라 사단은 기동성과 화력 운용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전형 방어전술을 평가했다. 특히 중요시설 내 핵심 노드를 방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적의 점령을 저지하기 위해 병력을 배치하고, 전장 상황에 따라 작전을 조정하는 중대장의 능력을 꼼꼼히 확인했다.
사단은 군사경찰 특임대를 대항군으로 편성해 실전성을 높였다. 대항군은 제한된 침투로를 이용해 은밀히 접근했고, 방어부대는 감시장비와 장애물을 활용해 저지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이종혁(대위) 쌍마여단 기동중대장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체감했다. 실전 경험을 쌓고, 작전 실행력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단은 최종심사를 거쳐 다음 달 7일 최우수 중대를 선정해 부대 표창과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사단은 지난해 전반기에는 도시지역작전을, 후반기에는 산악지역작전에 초점을 맞춰 최우수 중대 선발전을 했다.
올해는 ‘중요시설 방호작전’에 무게중심을 두고 선발전을 준비했다. 사단은 이번 선발전이 실전적 교육훈련 붐을 확산하고, 더욱 정교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선발전을 종합한 통합선발대회를 추진해 각 부대의 전술적 완성도를 점검할 계획이다.
김덕준(중령) 교훈참모는 “중요시설 방호 능력은 국가방위태세와 직결된다”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적 도발에 즉각 대응하는 능력과 태세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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