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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피탐 무인 편대기 기술시범 1호기 출고

입력 2025. 02. 25   17:04
업데이트 2025. 02. 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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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대한항공 기념행사
유인기와 복합편대 구성 임무 자율수행
유·무인 복합 항공체계 첫 실증 사례
연말 초도비행 2027년 비행시험 목표

 

25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열린 ‘저피탐 무인 편대기 기술시범기 1호기 출고식’에서 참석자들이 시범기 출고를 축하하고 있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플랫폼이다. 우리 군은 2027년경 유·무인 복합 비행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ADD 제공
25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열린 ‘저피탐 무인 편대기 기술시범기 1호기 출고식’에서 참석자들이 시범기 출고를 축하하고 있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플랫폼이다. 우리 군은 2027년경 유·무인 복합 비행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ADD 제공



우리 군의 유·무인 복합체계 핵심 플랫폼인 ‘저피탐 무인 편대기(LOWUS·Low Observable Wingman UAV System) 기술시범기 1호기’가 출고됐다. 이번 시범기 출고는 국내 유·무인 복합 항공체계의 첫 실증사례로 군은 2027년경 유·무인 복합 비행시험 진입을 목표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대한항공은 25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플랫폼인 저피탐 무인 편대기 기술시범기 1호기 출고 기념행사를 했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복합편대를 구성해 조종사의 감독 아래 정찰·전자전·공격 등의 임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무인기다.

ADD는 “시범기 1호기 출고는 국내 유·무인 복합 항공체계를 실제 증명한 첫 사례로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향후 체계개발 단계를 거쳐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복합편대를 구성해 미래 항공작전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DD는 대한항공과 방위사업청(방사청)의 미래도전국방기술사업으로 2021년 저피탐 무인 편대기의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같은 해 무인기용 저피탐 비행체 제작에 필요한 핵심 기술 4종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비행체용 전파 흡수구조 기술과 레이돔(Radome) 기술, 안테나 내장 일체형 구조, 경량 전파 흡수 도료 등이 그것. ADD는 방사청의 지원 아래 무인 편대기용 국산 엔진,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 등 핵심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ADD와 대한항공은 올 연말 기술시범기의 초도비행을 거쳐 2027년에 유인기 조종사가 공중에서 무인기를 직접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 비행시험 진입을 계획 중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최근 ‘복합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 항공기가 같은 공역에서 비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 근거(본지 2025년 2월 17일 자 1면)를 마련했다. ‘군용항공기 운용 등에 관한 훈령’을 일부 개정해 유·무인 복합임무 수행여건을 보장하는 내용을 신설한 것이다.

공군에서도 이번 무인 편대기가 앞으로 6세대 전투기에 적용될 것을 염두에 두고 “미래전에 대비해 전투임무 수행 능력 극대화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중점에 두고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성 ADD 수석연구원은 “향후 유인기와 무인 편대기 간 복합전투체계 구성을 통해 미래 전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국내 방산업체들과 협력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 분야에서 선두권에 진입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정석 ADD 부소장과 정재준 방사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대표 등 군·산·학·연 주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저피탐 무인 편대기 시범기의 출고를 축하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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