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바람 가르며 진격…훈련 성공의 조력자들
연합작전 최우선 요소 통역
군사용어·작전명령 완벽 전달
고온 인한 장비 결함 없도록
지속지원소대 매일 구슬땀
전투력은 밥심에서 나온다…
협조팀, 별미로 장병 사기 진작
뜨거운 태양과 거센 모래바람, 밤낮의 급격한 기온 변화.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2025 UAE 연합훈련 TF 장병들은 각자의 역할을 완수하며 톱니바퀴 같은 팀워크를 발휘했다. 우리 군은 세계적 수준의 기계화부대 운용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연합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풍성한 열매를 수확한 데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이들이 자양분 역할을 했다. 글=박상원/사진=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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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통역’이다. 아랍에미리트(UAE)군과 원활한 협력을 위해 통역 장병들은 실시간 군사용어를 번역하고, 작전 명령을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훈련 성공에 디딤돌을 놓았다.
이번 TF의 유일한 아랍어 통역장교 구고은 대위는 양국 군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훈련 전부터 군사용어 학습에 전력투구했다.
이정건(소령) 통역장교는 영어를 맡아 UAE군 관계자들에게 K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알렸다. 병사들의 활약도 빛났다. 영어 통역병 노형우 병장은 “군 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군에서 배운 소통 능력을 사회에서도 활용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막 환경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모래와 고온으로 인한 장비 결함이다. K2 전차, K9A1 자주포,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 주요 장비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속지원소대는 매일 점검·정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협조팀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훈련 중 장병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피복·장구류를 보급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수박과 바나나를 공수해 한국식 화채를 만들어 제공하는 등 사기 진작에도 단단히 한몫했다.
정민호(소령) 육군본부 중동·아프리카 정책장교는 UAE군과 군사협력을 조율하며 연합훈련 정례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UAE군 관계자들을 만나 국익에 도움이 될 방안을 고민했다”며 “이번 훈련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우리 군이 더 강해지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훈팀도 이역만리 사막에서 국군의 우수성을 펼쳐 보이는 장병들의 모습을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담아내고자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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