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학교, 69기 입학식
완전군장 행군 등 낙오 없이 마쳐
3代 군인·태국인 생도 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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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는 25일 학교 대연병장에서 정경화(육군준장) 학교장 주관으로 ‘제69기 간호사관생도 입학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입학 신고, 학년장 수여, 선서, 학교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입 생도 89명은 군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예 간호장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지난달 26일 가입교한 69기 생도들은 4주 동안 사격·화생방 등 기초훈련을 받으며 기본 군사지식과 기술을 습득했다. 10·20㎞ 완전군장 행군도 열외 없이 마쳤다. 기초훈련 마지막 단계로 진행한 ‘백합의식’에서는 예비 생도들이 교화인 ‘백합’을 받으며 간호인으로서 소명 의식을 가슴 깊이 새겼다.
기초훈련 우수자로 선발된 정환희 생도는 “책임감을 갖고 신독(愼獨)의 자세로 매 순간 노력하겠다”며 “동기들에게 힘이 되는 생도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화제의 인물도 눈길을 끌었다. 김현민 생도의 형은 공군사관학교 3학년이다. 그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따뜻한 손길이 되어 형과 함께 근무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식 생도는 국간사 39기로 임관한 어머니와 육군 통신병과 소령으로 전역한 외할아버지까지 3대가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난나팟 생도는 태국 왕립 공군간호대학에서 1학년을 마친 후 병원 실습 3개월, 국방어학원 한국어 과정 11개월을 거쳐 국간사 생도가 됐다. 난나팟 생도는 “국간사에서 선진 간호를 습득해 태국에 적용하고 싶다”며 “태국의 대표라는 책임감으로, 간호학과 군사학을 열심히 연마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학교장은 축사에서 생도 한 명 한 명을 호명한 뒤 “최고의 전문성과 소명 의식을 갖춘 간호인, 고결한 헌신과 강인한 정신력을 겸비한 참군인, 변화를 주도하고 인류애를 실천하는 미래인이 될 수 있도록 도전하고 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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