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실전처럼…폭발물 테러 꼼짝 마

입력 2025. 02. 25   16:43
업데이트 2025. 02. 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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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38전대, 영외 탄약고서 훈련
EOD·CRRT 등 작전수행력 강화

공군38전투비행전대(38전대)는 25일 영외 탄약고에서 대테러 종합훈련을 했다.

탄약고는 38전대와 미 8전투비행단의 탄약을 대규모로 보관하고 있다. 폭발물 테러 발생 시 군산기지 전체의 전투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시설이다.

훈련에는 폭발물처리반(EOD)·화생방신속대응팀(CRRT) 등 군산기지 대테러 전력 4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거동수상자 2명이 출입증을 도용해 탄약고에 비정상 출입을 시도한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군사경찰·폭발물처리반·화생방신속대응팀 등으로 구성된 대테러 초동조치팀이 급파됐다. 그 사이 거동수상자들은 탄약고 내로 차량 강습을 감행하고, 인질극까지 벌였다.

현장에 도착한 협상지원팀이 거동수상자와 협상하는 동안 대테러 전력은 저격수를 배치했다. 사격 명령이 떨어지자 저격수는 거동수상자들을 제압했으며, 인질은 안전하게 구출됐다.

거동수상자들의 차량을 수색한 결과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EOD가 투입돼 해당 물체를 확인, 단순 폭탄 모형으로 식별됐다. 훈련은 CRRT가 화생방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종료됐다.

장재욱(소령) 군사경찰대장은 “2025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 전 장병들의 대테러 작전 수행 능력과 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훈련을 계획했다”며 “한미 연합부대 특성을 고려한 실전적 훈련을 지속해 확고한 테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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