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구조하고 병원까지 동행 육군32사단 이우영 원사
시민을 구조한 뒤 병원까지 동행하며 치료를 도운 육군 장병 사연이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32보병사단 충절여단 이우영(사진) 원사. 이 원사는 지난 3일 이동하던 중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이 원사는 119에 신고해 남성이 이송되도록 했다.
하지만 이 원사는 걱정되는 마음에 현장을 그대로 떠날 수 없었다. 그는 남성이 옮겨진 홍성의료원 응급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남성은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병원에서는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안내했지만, 이 남성은 가족이 없다고 답변했다. 대화를 들은 이 원사는 보호자를 자처하며 15만 원 상당의 치료비도 사비로 결제했다.
이 원사는 “길을 가다 쓰러진 사람을 보고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육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단은 이 원사를 모범간부로 선정해 포상할 예정이다.
의식 잃은 이웃 살린 육군72사단 남궁성 상사
육군72보병사단 군수지원대대 남궁성(사진) 상사는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의식을 잃은 이웃의 생명을 살렸다.
남궁 상사는 지난달 말 전북 진안군 고향을 방문했다가 홀로 지내는 이웃 할머니의 기척이 없다는 부녀회장 말을 들었다. 할머니댁으로 달려간 남궁 상사는 집과 주변을 살펴보던 중 방안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그는 할머니가 평소 당뇨를 앓고 있다는 걸 알고 저혈당 쇼크를 의심해 119에 신고했다.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남궁 상사는 의식을 확인하면서 여러 차례 꿀물을 흘려드리고, 손발을 주무르며 자리를 지켰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119가 도착하자 할머니는 의식을 찾았고, 병원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남궁 상사는 부대 전투부상자처치 교관으로서 응급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었다. 그는 “국민의 군대 일원으로서 어려움에 부닥친 국민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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