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진주에 검찰부…군검사 등 배치
택배·소포 집중점검…예방·단속 교육
관세청·대검찰청 등과 협력체계 구축
공군검찰단은 지난 21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마약범죄수사센터’ 개소식을 했다. 전군에서 마약범죄 전담 수사센터를 만든 것은 공군이 처음이다.
공군검찰단 직속 센터는 계룡과 경남 진주에 검찰부를 설치했고, 각 검찰부에는 마약범죄 전담 군검사 1명과 검찰수사관 2명을 배치했다.
센터의 주요 기능은 마약범죄 수사 및 적발이다. 또 군 내 마약 유입 차단을 위한 예방·단속교육을 한다. 탐지견과 장비 등을 활용해 마약류 반입 가능성이 큰 택배·소포 등을 집중 점검한다. 마약 문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11월에는 관세청과 ‘마약범죄 예방 및 척결을 위한 상호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마약범죄 수사 과정에서 입수·포착한 범죄정보를 공유하고, 관세청이 공군의 마약 탐지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도 대검찰청과 마약수사 정보 공유 및 공조수사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전담 수사관의 역량 강화를 위해 법무연수원, 경찰수사연수원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요즘 마약 문제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심각해지고, 군도 예외가 아닌 상황”이라며 “군 내 마약범죄는 군 기강과 장병 건강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마약범죄수사센터가 장병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복무하고, 군이 마약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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