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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과 ‘국방협력 협정’…아프리카 국가 상대 최초

입력 2025. 02. 19   17:24
업데이트 2025. 02. 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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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장관 직무대행, 국방장관 회담
양국 국방·방산 협력 제도적 기반 구축
군사교육 교류 등 여러 분야 공조 합의
국방정보시스템 현대화 사업 제안도

 

김선호(왼쪽)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19일 국방부를 방문한 조제프 베티 아소모 카메룬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김선호(왼쪽)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19일 국방부를 방문한 조제프 베티 아소모 카메룬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19일 카메룬과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한국과 카메룬 간 국방·방산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구축된 것이다. 아프리카 국가와 정부 간 국방협력 협정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나라는 군사교육·방산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조제프 베티 아소모 카메룬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카메룬은 우리의 중부아프리카 핵심 협력국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양국이 경제·개발 협력, 농업, 보건 등 지난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김 직무대행은 주한 카메룬 대사관 신설 추진과 관련, 무관을 파견해 두 나라 간 국방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면서 베티 아소모 장관의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들은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합과 분명한 대응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또 국방협력 확대 방안, 국제무대에서 협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무엇보다 이번 회담에서 두 나라는 국방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협정을 체결했다.

김 직무대행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아래 카메룬과 더 긴밀한 국방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우리 국방부의 강한 의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군사교육 교류 등 인적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여러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합의했다.

김 직무대행은 소형 전술차량, 수리온 헬기 등 우리의 우수한 방위산업·무기체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역내 평화와 안보에 이바지하는 카메룬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국방정보 현대화 사업을 포함한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 직무대행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 군 인트라넷·데이터센터 운영, 전술C4I 체계 등 첨단 국방정보통신망 구축·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카메룬 국방부의 안정적인 정보시스템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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